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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You Need Is Kill - Extreme Novel
사쿠라자카 히로시 지음, 김용빈 옮김, 아베 요시토시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단순했다. 일러스트 작가를 좋아해서 였다.
여러 사람들이 무슨 그림이 이래 라고 할지 모르지만, 아베씨. lain, 니아 언더세븐, 하이바네 연맹 등 특색있는 그림을 그려 왔던 사람이다.
좋아하는 일러스트작가다! 라고 해서 먼저 샀다.
시간 보내며 읽기에 나쁘지 않은 소설이다.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처럼, 혹은 더 그레이맨에서의 한 에피소드 처럼 동일한 시간을 계속 반복하는 남, 녀의 이야기이다. 전쟁에서 그의 하루는 출격 끝은 죽음, 그리고 다시 시작이다. 매일같이 죽음을 경험하면서 그에게 다음 날을 맞이하는 것은 전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이러한 이야기와 인물에 집중하기 위해서 작가는 좀더 숨겨두고 싶을 만한 적의 정체를 미리 까발린다. 이야기는 누구와 싸우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는 남녀의 이야기에 한정한다. 단편으로 포커스를 정확하게 잡았다고 할 수 있다. 이야기는 하루를 전쟁터에서 하루를 반복하는 두 남녀가 만남으로 짐짓 끝나가는 느낌을 보인다. 최종적인 싸움 앞에서 같은 비밀을 공유하는 이들 전쟁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잘 표현해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