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골 아기 고래 햇살 그림책 (행복한 꼬리연)
박예분 지음, 이보름 그림 / 꿈꾸는꼬리연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피아골!

이름만으로도 아픈 곳이었는데,

그 곳에 이렇게 예쁜 이야기가 숨어있었다니.

 

 

 

 

 

 

내 눈에는 그냥 바위이건만,

박예분 작가의 눈에는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는 아기 고래로 보였다니.

 

 

봄여름가을겨울 그 사계절이 아름다운 피아골에 예쁜 아기 고래 한 마리가 있습니다.

과연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원래 이 아기 고래는 아주 먼 옛날,

바다에서 아빠와 파도를 타며 놀기 좋아했고,

하늘에서 눈꽃이 내릴 때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날 동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천둥 번개가 치고, 하늘과 땅이 요동치더니 산과 바다가 뒤집혔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아기 고래가 눈을 떴더니 온몸이 딱딱하게 굳어서 꼼짝할 수 없게 되었고, 엄마, 아빠는 어디로 갔는지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아기 고래는 혼자서 엄마, 아빠를 그리워하며 오늘도 기다립니다.

 

지리산이 아름답지 않은 날이 어디 있겠습니까?

 

봄 꽃피는 피아골,

여름의 푸르름이 아름다운 피아골,

불타는 단풍이 가득한 가을의 피아골,

눈 덮여 고요한 겨울 피아골.

 

수채화로 담백하게 표현된 그 지리산이

이 책 한 권에 담겨있네요.

아기 고래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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