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중
"입사를 위한 서류는 기본에 양념을 더해야만 한다. 단순히 자신을 글로써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와 비전까지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벽한 서류가 합격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완성의 서류는 반드시 불합격을 가져온다."
신입지원자와 경력지원자들에게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작성요령을 소개해준다. 서류 전형에 통과된 사례를 제시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취업시장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소개하여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을 준다.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부록 내용을 기재하고자 한다.
1. 입사 서류에서 반드시 드러내야 할 3A
ㄱ. Aptitude(적성)
자신의 적성을 찾는 것은 입사 서류 작성의 기본이다.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문제지만, 적성에 맞지 않는 일에 지원하면서 입사 서류를 준비하는 것은 그 자체가 신이 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입사 서류에는 지원 분야를 명확히 하고 왜 그것을 선택했는지에 대해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자신의 적성을 표현할 때는 이유는 생략한 채 단순히 '평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라는 식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인사 담당자의 입장에서 볼 때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맡겨도 열정적으로 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을 줄 수 있도록 충분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ㄴ. Ability(능력)
입사 서류에서 가장 잘 드러나야 할 것은 당연히 지원자의 능력이다. 하지만 단순히 '무엇을 잘합니다.'라고 적는 것은 신뢰가 가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을 표현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그것을 설명할 만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자신의 능력을 부각해야 한다.
컴퓨터 능력이 뛰어난 지원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컴퓨터 활용 능력이 뛰어나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잘 다룹니다.'라는 표현과 '컴퓨터에 관심이 많아 방학을 이용해 컴퓨터 활용 능력 1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6개월간 포토샵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포토샵 역시 능숙하게 다루는 편입니다.'라는 표현 중 어느 편이 더 설득력이 있는가?
인사 담당자가 고개를 끄덕일 만한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임을 잊지 않도록 한다.
ㄷ. Achievement(성과)
능력을 표현함과 동시에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성과다. 기업이 지원자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잣대가 바로 성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입사에 도움이 될 만한 실적이 있다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글로 표현해야 한다. 신입이라면 수상 내역이나 자격증 취득 등의 성과가 있을 것이고, 경력자라면 매출액이나 프로젝트 성공 경험 등에 대해 적으면 될 것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성과가 없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자산', 즉 사회활동이나 업무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나 여행 등을 통해 얻은 자신만의 깨달음 등을 적어도 된다. 하지만 어떤 경험이나 성과든 그것이 지원하는 기업이나 분야와 연관성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특징으 짧은 글 속에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필요 없는 정보로 지면을 낭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이력서 작성 10단계
ㄱ. 깔끔하게 구성하라.
인사 담당자가 지워자의 이력서를 확인하는 시간은 10초가 채 되지 않는다. 이때 인사 담당자가 원하는 항목을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지 않는다면 이력서는 더 이상 읽히지 않는다.
ㄴ. 기간을 명시하라.
이력서에 기간을 명시해야 하는 것은 학력이나 경력 사항뿐만이 아니다. 교육 및 연수 사항 등에도 기간을 적고, 자격 사항이나 수상 내역 역시 그것을 취득한 날짜를 적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ㄷ. 기관명은 명확히 적어라.
많은 구직자들이 이 부분을 생략하거나 기관명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력서에 정확한 기관명을 기재한다는 것은 신빙성을 더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격증 발행처, 교육 및 연수 기관은 증빙 서류를 확인 후 반드시 기재하도록 한다.
ㄹ. 지원 분야와 관련 없는 정보는 삭제하라.
이력서의 지면으 한정적이다. 그러므로 지원 분야와 관련 없는 경력 사항이나 교육 사항 등을 적기 위해 지면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장점이라고 해서 모두 입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ㅁ. 중요한 정보는 첫 장에 적어라.
사람의 시선은 좌우, 상하로 옮겨간다. 그러므로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상단에 위치시켜 인사 담당자가 가장 먼저 확인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ㅂ. 지원 분야와 희망연봉을 적어라.
신입직 지원자의 경우는 업계에서 정한 연봉이 있을 것이지만 경력자라면 자신이 원하는 연봉에 대해 명확히 해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지원 분야를 명확히 하는 것은 서류를 준비하는데 방향을 잡아줄 수 있다.
ㅅ. 성과는 수치화하라.
업무에 대한 성과는 입사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요소다. 그리고 숫자는 글자보다 강한 힘을 가지므로 성과는 문장으로 작성하는 것보다 수치화하는 것이 더욱 매력적이다.
ㅇ. 작은 실수도 하지 말라.
대개의 사람들이 회사명을 잘못 기재하거나 기간을 잘못 적는 등의 실수를 하면서 그저 작은 실수로 대수롭지 않게 치부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비슷한 능력의 지원자가 있다면, 기업은 작은 실수도 없는 이력서를 선택할 것이다.
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라.
디자이너와 같이 시각적인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라 하더라도 업무에 대한 결과물은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사업 계획서나 아이디어 기획서 등이 포트폴리오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전달할 수만 있다면 이 역시 입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ㅊ. 증빙 서류는 미리 구비해두라.
서류 전형에서부터 증빙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그러나 취업에 필요한 서류는 미리 준비해둠으로써 입사 서류를 작성하는 것에 집중할 시간을 벌어둔다.
3. 자기소개서 작성 10단계
ㄱ. 두괄식으로 구성하라.
자기소개서의 첫 문단이나 각 문장의 첫머리가 인사 담당자의 시선을 끈다면 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ㄴ. 단문으로 구성하라.
접속사, 수식어로 꾸며진 장문은 그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각 문장은 3중을 넘지 않도록 작성하고, 가능한 한 문장은 한 가지 의미만을 담도록 구성한다.
ㄷ. 맞춤 자기소개서를 만들어라.
직종이나 자리마다 원하는 사람이 다르기 때문에 한 편의 자기소개서를 여러 번 사용하지 말라. 지원하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능력을 먼저 파악한 후 그에 걸맞은 자신의 능력을 선별해 효과적으로 부각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는 항상 새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ㄹ. 거짓말을 하지 말라.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지 말라. 인사 담당자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직업인 전문가 집단이다. 그러므로 몇 가지 사항만 확인하더라도 그것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판가름할 수 있다.
ㅁ.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라.
재치 있고 경쟁력 있는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라. 신문에 헤드라인을 뽑듯이 각 문단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문장을 첫머리에 둠으로써 인사 담당자가 자기소개서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ㅂ. 지나친 치장, 진부한 표현은 피하라.
지나친 치장은 문장을 어수선하게 만들어서 핵심을 전달하는 데 방해가 된다.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문장은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이다. 그리고 평범하고 밋밋한 문장은 자신의 능력을 부각시키기는커녕 지루한 자기소개서를 만들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ㅅ. 장점을 부각할 에피소드를 찾아라.
부각하고 싶은 자신의 특징이 있다면 관련된 에피소드를 예로 들어 설득력을 더한다. 더불어 그 에피소드가 직무와 연관성이 높은 것이라면, 에피소드 말미에 느낀 점을 간단히 언급함으로써 지원 의지를 표현한다.
ㅇ. 기업의 인재상을 파악하라.
지금은 예전과 같이 모든 기업이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인재를 원하지는 않는다. 시대가 변하면서 기업의 인재상 역시 바꾸고 있으므로 지원하는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파악하는 것은 입사 서류 작성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ㅈ. 지원동기를 구체적으로 밝혀라.
지원 업무에 대한 생각과 지원 동기를 밝히는 것으 구체적이어야 한다. 인사 담당자가 '이 사람은 반드시 이 자리에 필요한 사람'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자신의 능력과 의지를 내보여라.
ㅊ. 분량은 적당해야 한다.
분량은 A4 2장 정도가 적당하다. 간혹 글자 수 제한을 두는 기업이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2장이 가장 무난하다. 그리고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학창시절, 경력사항, 지원 동기 및 포부 등으로 구성해 기업이 원하는 정보는 모두 제공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