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써니
진양 지음 / 청어람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서 우연히 지나가다가 이상하게 필이 꽂혀서 보게 되었다.

사실은 정말 재밌는 소설을 읽고 싶었는데, 뭐가 재미난지 몰라서 방황하던 차였다.

책을 많이 본 흔적도 나고, 손때도 꽤있어서 아 이거 재밌나보네 하고 봤다.

역시나 그 날 새벽에 다크써클이 강림하도록 계속 빠져들었다.

88만원 받으면서 학원에서 초딩들과 씨름하는 평범한 학원강사인 선희

미국 대기업의 아들인 라이언, 그러나 어머니는 한국인인 혼혈아

그의 절친한 친구 랜디 또한 반은 한국인인 혼혈아 이다.

라이언이 청혼하고자 했던 여자친구 줄리아가 오히려 랜디에게 청혼을 한 사실을 알고 라이언은 충격받지만

랜디는 그녀의 청혼을 잠시 보류한다.

이유인 즉 어렸을 때 한국에서 혼혈아라고 놀림받을 때 구해준 첫사랑 선희때문이었다.

첫사랑을 만나보고 결정하겠다는 랜디의 대답에

라이언은 랜디보다 한발 앞서 한국에 가서 선희를 만난다.

랜디와 선희를 잘되게 한 뒤, 자신은 줄리아와 잘해보려는 속셈으로...

그런데 일은 이때부터 꼬인다. 정말 웃기게 꼬인다.

읽다보면, 현실감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소설이려니 하고 정신줄놓고 보았다.

중간 중간 라이언이 미숙한 한국어 실력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들 정말 웃긴다.

우울하거나, 시간을 빨리 때우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