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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식탁 유대인 교육의 비밀 - 아이의 공부 저력은 밥상머리에서 만들어진다
심정섭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아직 자녀가 없어 교육이라는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책을 통해 한발짝 다가가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유대인 교육의 힘은 익히 들어왔었고 다른 책에서도 몇 번 접했던 적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심정섭님의 책만큼 일목 요연하여 유대인 교육에 대한 핵심과 그것을 어떻게 우리 교육 현실에 적용 할 수 있을지 설명해 놓은 책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목차만 읽어도 핵심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라면 얼마나 짜임새 있게 글이 구성되었는지 짐작 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제가 부모가 된다면 책에서 소개된 교육법을 어떻게 활용하여 자녀 교육을 잘 해볼 수 있을까 상상하며 즐겁게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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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에서는 이 말이 참 와닿았어요. "부모가 먹이는 것이 아이의 건강한 몸을 만드는 토대가 된다면, 부모가 보여주는 것은 아이의 건강한 정신을 만드는 바탕이 되어준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TV와 스마트폰이 아닌 창의적인 생각을 길러줄 수 있는 텍스트를 접하는 것은 부모가 되기 전인 지금부터 제 생활 속에서 습관을 들여 나간다면 자연스레 자녀가 생겼을 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2장에서는 많은 책을 읽는 독서의 양이 아닌 한권이라도 제대로 생각하며 읽는 독서의 질이 중요하며, 읽는 독서로 끝나는 것이 아닌 토론하는 독서로 연계되어야 한다는 점과 좋은 교육을 찾기 전에 내 아이가 그러한 교육을 받을만한 그릇이 되었는가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인문.고전 독서교육, 영어교육 등도 부모가 먼저 학습하고 함께 대화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아이도 자발적으로 그릇을 키워나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3장에서 언급된 배려하고 나눌줄 알며, 예의 바르고 정의로운 아이로 키우는 것은 어느 부모나 자신의 아이가 가졌으면 하는 인성과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덕목들이 한 순간에 만들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생활 속 작은 부분부터 함께 실천해 나가야 함을 책에서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가 느낀 유대인 교육의 핵심은 아이 스스로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인데,그 과정 속에서 부모가 나침반 역할을 올바르게 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책을 읽다보면 제 스스로가 그런 부모가 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나를 떠올려 보게 된다는 점에서 많은 여운을 남기는 책인 것 같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꼭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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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지막 문장이 계속 머리에... 마음에... 맴도네요.
"아이들이 자기 고유의 독특한 재능을 발견하고 자기 사명을 확인할 가장 좋은 장소는 가정이다. 부모의 역할은 아이를 믿고 아이가 자기 재능을 발현하길 기다려주는 것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할 때 비로소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