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을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재미있어질 테니까."_325p(1권) '빈틈없이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 같은 구성' 이라는 표현이 따르는 조엘 디케르의 신작. 이보다 더 딱 맞는 찬사가 있을까 싶다.곰이 여성의 시신을 훼손하는 사건이 1999년에 일어난다. 그녀의 주머니에는 '나는 네가 한 짓을 알아.' 라는 협박편지가 발견되고, 범인은 밝혀진다. 하지만 11년 뒤 재수사가 시작된다. 이유는...979장을 거의 이틀만에 읽은 이유가 있다.대화체가 주로 이루고 있어 가독성이 심하게 좋다.사건 비밀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지만 무조건 다음 장을 기대하며 읽게 되는 빠른 장면 전환과 마지막 줄들이 책을 못 덮게 한다.충격적이다. 이윽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등 궁금증 유발문장과 유머스런 글매력도 있는 작가의 재치가 영리해 보였다.자신의 꿈과 사랑을 위해, 이기적인 선택을 위한 비밀들이 어떤 파국을 일으키는지 치밀하게 품은 소설이다.아니 왜 글을 쓰는지에 대한 작가 자신을 투영한 마커스가 중심인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wsesang 님의 선물로 이 작가를 알게 됐지만 소설 속에서도 히트친 실제작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꼭 읽어보고 싶다. 정교한 폭로들이 표지의 색감만큼 눈을 뗄수 없었던 이 소설.재밌었다.⚡️책을 몇 권 가져왔어요. 추리 소설들이에요. 이 책이 있으면 몇 날 밤은 잘 버틸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