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생활자의 주 5일 틈새 스트레칭 - 일어날 때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면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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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 받으러 갈 때는 까치발로."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실용적이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초반부에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있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하루 일과를 귀여운 일러스트로 표현한 것과 현재 내 몸 상태가 어떤지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 그리고 하루 한 번 추천하는 스트레칭 자세까지.

 

단순히 '이런 자세를 하면 이런 곳에 좋아요'라며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일은 도대체 언제 끝나나 두통일 올 때, 배가 고플 때, 답답한 마음이 들 때, 결재를 받으러 갈 때 할 수 있는 틈새 스트레칭과 같이 사소하지만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을 순간에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소개하기 때문에 책의 세심함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지콜론북 출판사의 편집부에서 펴낸 책이기 때문에 책상 생활자의 일상과 감정을 잘 알고, 실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을 만들고자 노력한 것이 느껴졌던 따뜻한 책이었다.

 

나는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진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느껴본 적이 없었다. 5분 스트레칭하는 대신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자며 스스로를 과대평가했던 나는 일이 끝나면 핸드폰만 바라보기 일쑤였다. 그래서 어차피 서평도 작성해야 하니 속는 셈 치고 책에 나와 있는 대로 해볼까 하며 스트레칭을 했다. 삶을 뒤바꿀 정도의 큰 변화가 있었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건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최근 한 달 속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그 5분 만큼은 온전히 휴식을 할 수 있었고, '나는 정말 이런 시간이 필요해'라고 스스로 느꼈던 것이다.

 

사무실이든 집 책상이든, 옆에 이 책을 두고 몸이 찌뿌둥하다고 느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한 장씩 펼쳐보기를 추천한다. 정신없이 흘러가는 하루 중 5분만은 온전히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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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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