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칠서 - 한자 사전없이 보는
김원태 지음 / 책과나무 / 201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한번 고전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또한 편저자의 주관적인 해석을 최대한 배제한 채, 원문 그대로 일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항상 곁에두고 읽을 만한 책을 구입하고 싶다.

책장에 꽂아 놓았을 때, 시각적인 만족감도 얻고 싶다. 특히 동양고전에 관심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들 때,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책이 있어 추천한다.

바로 현직 군인이 펴낸 무경칠서라는 책이다.

손자병법 등 중국의 대표적인 병법서 7권을 한자 사전 없이 원문 그대로를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시중에 이미 손자병법 같은 책은 수없이 나와 있는데, 특별히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저자의 특성 때문이다.

대부분 고전은 그 분야의 정통한 학자나 전문 저자들이 책을 펴내는데, 이 책은 머리말에서 볼 수 있듯이 현직 군인이 한자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해서 10년에 걸쳐 수없는 시행착오를 거쳐 만든 책이다. 이 말은 저자가 보통의 독자 수준을 잘 알고 있으며, 그 입장에서 충분히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책을 펴냈을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거기다 이 책은 편저자의 처녀작인데, 보통 아마추어가 펴내는 처녀작은 일생의 공력이 담긴 역작인 경우가 많다.

또한 저자가 정보통신 장교인데, 보통 인문한 전공자가 이런 책을 내는 현실에 비추어 대단하기도 하고, 학문간 융합이 대세인 요즈음에 다른 시각에서 읽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런 이유로 일독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고전은 시공을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공감을 받으며, 원저자가 살던 시대를 떠올리며 시대정신을 배우고, 그 정신을 현실의 나에게 적용하여 현실세계를 보는 눈을 더욱 깊게 하고 자신만의 사고체계를 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의의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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