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는 상당한 아이러니를 담아 이렇게 말했다. "대단하군. 파리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자신을 파괴하다니. 장관인데!"
누구나 각기 다른 세계에서 살아가며 그 세계가 친근한지 적대적인지는 주로 어린 시절의 경험에 달려 있다. - P226
우리는 몇 가지 단서를 설렁설렁 훑어보고는 다른 사람의 심중을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여긴다. 낯선 이를 판단하는 기회를 덥석잡아버린다. 물론 우리 자신한테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우리자신은 미묘하고 복잡하며 불가해하니까. 하지만 낯선 사람은 쉽게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이 책에서 내가 당신에게 한 가지를 설득할 수 있다면, 이런사실일 것이다. 낯선 사람은 쉽게 알 수 없다.
삶이 곧 연결이라는 뜻이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고,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고, 오늘과 어제, 그리고 내일을 연결하고, 거대한 것과 미세한 것을 연결하고, 행동과 마음을 연결하고…, 그렇게 해서 생각은 계속 증식된다. 생각에 생각을 더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것.
주어를 늘려나갔을 뿐인데. 나에게서 남으로 시선을 옮겼을 뿐인데. 그가 있던 자리에 가봤을 뿐인데, 안 들리던 말들이 들리고 안 보이던 것들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