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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
이경희 지음 / 강 / 2022년 1월
평점 :
<모란시장>
제목처럼 모란 시장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구성되어 있다.
'삽교'라는 강아지가 화자로써
삽교가 보는 시선들로 이야기들이 이루어져 있다.
'모란시장'
나는 실제로 대략 20여년 전 처음 모란시장이라는 곳을 가보았다.
그리고 모란시장이라고 하면
그곳에서 보았던 도축된 개들이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처음으로 본 광경때문이리라 생각이든다.
보신으로 많이들 찾고, 식용개 라고 칭하며 도축하고 판매하던 모란시장.
나는 개고기를 먹지 않기에 더더욱 불편했던 그 장면이 아직도 떠오른다.
'모란시장' 이야기의 주요 장소로 대도축산이 나오는데
그곳은 개를 도살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도축을 하는 경숙과 삽교의 아빠. 그리고 박사장
그 외의 많은 시장 사람들.
삽교가 바라보던 모란시장에서의 시끌벅적함은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느라 무관심한 모습들을 비난할 수도 없고,
나또한 어찌보면 스쳐지나가는 사람중의 하나 였을것이고
시끌벅적한 시장의 소란은 한 귀로 흘렸으리라 생각한다.
개 도축이라는 점은 '개'라는 동물을 우리가 식용 보다는 애완견으로 생각하기에
더욱 더 불편한 시선으로 감정이입이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돼지였다면, 닭이었다면 이렇게 안타깝게 생각이 들었을까.
문득 식용으로 취급했던 동물들에게 미안한 감정이든다.
삽교의 탄생에서 죽음에서 바라보는 모란시장은
이 사회의 축소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나저나..박사장은 누가 그리 만들었을까...
경숙일까? 삽교 아빠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