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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리언트 블루 1
요리타 사에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책속에서 "수"인 나나미를 바보라고 표현하고 나나미 자신도 스스로를 "나는 바보"라고 해서 첨엔 그냥 시골마을에서 막내로 순하게 살아서 조금은 세상물정 모르는 그저 맹한 청년인줄 알았다.그런데 계속 보니 그게 아니네..나나미는 또래 남자어른에 비해 지능이 좀 떨어지는 캐릭이다.한마디로 (지적장애인)이다.가족들도 그런 나나미를 보호하려고 애쓰고 주변에서도 그 사실을 알고 있고 어릴때부터 알고지낸 "공"역시도 그런 사실을 인지하고 뭐든 쉽게 나나미가 이해할수 있게 말하고 설명하고 그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해준다.예전에 "모토 하루히라"작가님의 책중에서 앞을 볼수 없는 장애가 있는 "수"캐릭을 이야기한 (여기에 있는 너의소리)를 전자책으로 봤는데 정말 BL만화를 본게 아니라 진한 감동이 있는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여서 이후 한동안 우리나라에 종이책으로 나오길 기다렸었다.결국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일본까지 가서 원서로 사들고 올 정도로 너무 좋았다.그리고 이번엔 지적장애를 가진 "수" 나나미를 브릴리언트 블루를 통해 만났다.애뜻함과 감동이 약간의 코믹함과 잘 어우러져 어둡지 않고 따뜻함과 재미까지 주고 있어서 보는 내내 착하고 귀여운 나나미와 그런
나나미를 사랑하고 보듬어주는 강직한 "공"인 쇼조 때문에 큰 사건.사고 없이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정독했다. BL인만큼 주로 힘든 사랑을 하는 내용이 많은데 브릴리언트 블루에서는 "게이커플"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순박한 시골마을 사람들도, 자식을 위하고
존중하는 부모님들도 인상적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아무생각 없이 구매하게 된 이 책이 책장들중에도 BL만 모아둔 한쪽 책장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게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