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당신은 어딘가로 가려 한다 ㅣ 문학동네 시집 80
이병률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4월

그냥 좋다, 이 달래지지 않는 쓸쓸함마저

[100자평] 신화의 힘

신화의 힘
조셉 캠벨.빌 모이어스 대담, 이윤기 옮김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9년 8월

신화로 가는길을 열어주셨던 이윤기선생님, 제젊은날의 큰바위얼굴. 정말 고맙습니다

[100자평] 임태경 1집 - Sentimental Journey

임태경 1집 - Sentimental Journey
임태경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4년 11월

참 좋은 목소리. 듣는 것만으로도 위안이었네. Bon Nuit, Mon Amour... 평안하시길

[100자평] 이소라 6집 - 눈썹달 [재발매]

이소라 6집 - 눈썹달 [재발매]
이소라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8년 5월

'바람이 분다'를 한 천번쯤듣던 시간이...끝나가나 봅니다. 고마웠습니다, 이 노래들

나는 마치 밥먹으러 온 사람처럼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ㅣ 창비시선 156
함민복 지음 / 창비 / 1996년 10월

서울역 그 식당



그리움이 나를 끌고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그대가 일하는 전부를 보려고 구석에 앉았을 때
어디론가 떠나가는 기적소리 들려오고
내가 들어온 것도 모르는 채 푸른 호수 끌어
정수기에 물 담는 데 열중인 그대
그대 그림자가 지나간 땅마저 사랑한다고
술 취한 고백을 하던 그날 밤처럼
그냥 웃으면서 밥을 놓고 분주히 뒤돌아서는 그대
아침, 뒤주에서 쌀 한 바가지 퍼 나오시던
어머니처럼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며
나는 마치 밥 먹으러 온 사람처럼 밥을 먹습니다
나는 마치 밥 먹으러 온 사람처럼 밥을 먹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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