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삶은 늘 위기상황이 되어서야 탈출구를 열어주는지, 마침내 전화벨이 울렸다. -73쪽
하지만 행복을 추구하는 길에서 우리는 모두 동등하다. 음악가가 되고자 했던 은행 간부, 작가가 되고 싶었던 치과의사, 연예인이 되고 싶었지만 슈퍼마켓 계산대에 서 있는 아가씨, 모델이 되기를 꿈꾸었던 청소부......우리들 중 행복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80쪽
남자가 왜 여자를 사는지 알 것 같다.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오르가슴만을 위해 천 프랑을 지불하지는 않는다. 행복해지고 싶어서다. 나 역시 그렇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아무도 행복에 도달하지 못한다. -87쪽
그러한 만남들은 우리가 한계에 도달했을 때, 우리가 감정적으로 죽어 다시 태어날 필요가 있을 때 이루어진다. 그 만남들은 우리를 기다리지만, 우리는 그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피한다. 하지만 우리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우리에게 잃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아니면 우리가 삶에 열광해 있을 때, 미지(未知)가 모습을 드러내고 세계는 흐름의 방향을 바꾼다. -183쪽
한 여자에게 자기 자신과의 만남은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는 하나의 게임이다. 신성한 춤이다. 우리가 만날 때, 우리는 두 개의 신적 에너지, 서로 충돌하는 두 개의 우주다. 그 만남에 서로에 대한 경의가 부족하면, 한 우주는 다른 우주를 파괴한다. -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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