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편지 에디션F 11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 곽영미 옮김 / 궁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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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년대의 사람이 보낸 여행기의 편지를 읽고 있으니 기분이 계속 묘했다.

#길위의편지 는 「여성의 권리 옹호」의 저자이자 메리 셸리의 어머니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를 에세이로, 그것도 여행 에세이로 만나게 되니 어렵게만 느껴지던 그가 조금은 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여행하며 독자에게 쓴 편지들은 여행에서 마주하는 작은 기쁨들과 삶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볼 수 있는 것들을 알려준다.

예전 시대의 여행이기이고, 학자로서의 통찰력을 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쉽지만 또 쉽지만은 않다.

소소한 즐거움과 깨달음 속에 여행에서의 불편하고 힘들었던 점, 어린 딸에 대한 그리움 등을 엿보고 있노라면 정말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심지어 독자께 보내는 편지 형식이니 더욱 더. 😊

읽기에 앞서 좀 더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다. 나는 중세 시대 이야기나 배경을 좋아하고, 이때의 에세이는 또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던 그러나 또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매번 편지의 마지막에 썼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말을 따라, 나도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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