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호퍼의 삶과 작품을 소개한 책으로 호퍼 A-Z를 통해 그와 한층 가까워졌다. 이전까지는 호퍼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기껏해야 유명작 중 하나인 나이트호크를 스쳐 지나가며 한 번 본 정도랄까? 하지만 호퍼 A-Z를 통해 작품을 들여다보며 그 특유의 멜랑꼴리함에 빠져들 수 있었다. 책은 알파벳 A-Z 키워드로 그를 표현하고 있다. 일대기 형식으로 진행하는 일개 책들과 달리 키워드 중심이라 그의 삶과 작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은 늘 상상력을 유발한다. 작품을 통해 질문을 하고, 답변은 오로지 관객의 몫이다.이 책도 독자가 문장 한 문장 생각하고,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한다. 늘 수수께끼 같은 작품으로 관객이 상상하고 생각하도록 하는 그의 의도와 유사하다.
늘 마음속으로는 숭고한 희생을 하신 독립투사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야 한다지만, 정작 바쁘다는 말을 핑계로 삼아 잊고 지낸 ‘대한민국 독립’.‘민족의 장군 홍범도‘를 통해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을 수 있었다.사실 홍범도 장군에 대해 배운 거라곤 학창 시절 배운 얕은 역사가 끝이었지만 그게 다일 줄 알았다. 하지만 내 편협된 생각이 부끄러울 정도로 위대한 업적을 보이신 홍범도 장군.나라면 과연 나라를 위해 용기 있게 행동할 수 있을까?사실 마음뿐만 아니라, 말조차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그렇기에 그의 용기와 희생이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책은 홍범도 장군의 일생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마치 한 편의 영화가 눈 앞에 펼쳐지듯 자세하게 나타내고 있어 그의 삶을 보며 울고 웃기도 했다.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장군님의 삶을 책으로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됐음에 뿌듯했으며, 감사한 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