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필름메이커 - 유튜브 시대, 영상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 것인가?
장현경 지음 / 모던아카이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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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영상효과와 입담, 그리고 비쥬얼이 나에게는 없는데 영상은 만들고 싶고...

그런 마음으로 1세대 유튜버들의 흥망성쇠와 뒷광고 논란을 보는 동안 나는 지금도 나만의 채널을 만들지 못했다.


학생회, 동아리, 아르바이트, 심지어 직장에서도 영상을 편집하지만, 정작 나의 이름을 걸고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채널은 수년째 고민만 하고 있었다. 친구의 오랜 설득을 통해 학자금대출의 굴레에서 벗어난 나자마자 카메라를 질러버렸고,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개념을 방구석에서 이리저리 만져가며 익혀가던 나는 우연히 '어려운 스토리텔링 이 영상으로 해결해 드립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아날로그 필름메이커라는 채널을 알게되었고 일요일마다 나오는 라이브를 보면서 스토리텔링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


화려한 조명도, 배우도, 장비와 효과도 없지만 스토리가 전해주는 힘으로도 충분히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 의미를 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조금도 개인적인 영역의 영상을 찍는데 힘을 얻었고, 친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만드는 등 좀더 개인적인 영역의 영상들을 만들 수 있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20201년에는 내 목소리를 담은 채널을 만들려고 한다. 담담하게 내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 여성의 이야기(책내용)에서 매력을 느꼈다는 감독님 얘기처럼, 담담히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것에서 나를 깨우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다.


내 인생의 스피커, 관찰자, 기만자가 되어보자


* 그리고 장비병에서 벗어나게 해준 이 책에 감사인사를 전한다.

카메라는 내가 이전에 쓰던 카메라로 영상제작자로서의 내 인생에서 최고의 클라이맥스를 경험한 이후에 바꿔라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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