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달 자연과 만나요 - 우리 동네 자연 이야기 녹색손 자연 그림책 1
임종길 글.그림 / 열린어린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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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로롱! 때로는 풀빵 때로는 짜장 때로는 똘똘이... 수시로 이모 기분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조카야! 이모가 재밌는 책을 보았는데, 한번 들어봐봐

  이모가 호랑이 이야기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책은 호랑이가 나오는 책은 절대 아니야.. 궁금하지?? 이모 화분에 이상한 씨앗이 날아 들어와서 무슨 풀인지 이름을 찾으려 애썼던 여름이 생각나니? 책이랑, 인터넷을 찾아봐도 그 풀의 이름을 찾을 수가 없어서, 결국 포기했잖아... 그래서 자연그림책이 있어서 혹시나 그 풀의 이름이 나와 있나 봤더니 그 풀의 이름은 없었지만 넘 재미 난거 있지.. 약간 감동도 있었어.. 하지만 저번에 니가 빌려준 동화책의 감동처럼 눈물이 나오진 않았어..

  이 책의 마지막장에 작가 아저씨가 사시는 동네의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바로 그 마을의 1년 열두 달의 자연식구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야. 풀과 나무, 곤충, 작은 생물이 부드러운 색감의 수채화로 그려져 있어. 이모는 죽은 암컷을 끌어안고 있는 산개구리와 나무위에서 떨어져 결국은 굶어죽었는지 쓸쓸히 죽어있는 작은 박새를 보면서 이모 어렸을 때 뛰어 놀던 뒷산에서 보던 자연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리고 머리모양이 오리처럼 생겼는데 몸은 벌레인 거위벌레 모습이 너무 귀엽고 우스워 잠깐 웃기도 했어. 식물친구들은 약간씩 헷갈리기도 해. 하지만 니가 가지고 있는 부메랑 모양의 씨앗과 비슷한 것이 5개나 나와 있어서, 이름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그림책을 보다 새가 나와서 문득 든 생각이 아침에 새소리를 듣지만 왜 볼 수 없지?라는 것이었어... 왜일까? 니가 생각 좀 해보고 가르쳐 주지 않겠니? 그리구 멋진 호랑나비가 애벌레일 때도 멋지단 걸 알았어. 하지만 여름 논에 유혈목이는 이모가 아주 싫어하는 거야... 뭔지 알겠니? 유혈목이가 물에 있으면 더욱 무서운 생각이 들어.. 한여름 그늘도 아닌 땡볕에 무얼 보고 있는지 귀여운 강아지도 나오더라.. 아아 우리 동네의 4계절도 이렇게 책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1년 계획을 세워 이모랑 같이 만들어 볼까? 생각 있으면 얘기해 줘...이모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이 책이 참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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