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랑전설 1
오시이 마모루 글, 후지와라 카무이 그림, 유은영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애초에 인랑을 본 이유는 재미를 추구한 것도 아니고, 공각기동대식 상징적 아노미 가치 탐구를 보려했던 것도 아닌, 완성도 높은 시대작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헐리우드식 긍정적인 감동도 없었고, 오히려 종반 소녀의 죽음은 히어로의 반전이라는 디스토피아적이고 배드엔딩이란 점이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영화를 끝나는 시점에서, '원래 인랑을 이런 것이구나!'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구태여 기존의 명작 컬트물이나 비애적 러브 무비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색하게 느껴졌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인랑이란 영화 자체가 무언가 영화적인 색체보단 파노라마적 시대작이 아니였나 싶은 것이였다. 필력이 짧아 오히려 의미전달만 안되니 이만 감상을 줄일까 한다. 결론적으론 인랑은 비극적 사랑과 시대적 암울을 어두운 몽환적 내용전개에 맞춘 작품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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