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이렇게 말해요 - 학교생활, 안전, 성폭력에 대처하는 초등 저학년 말하기 어린이 커뮤니케이션 북 시리즈
성지영 지음, 혜경 그림 / 책읽는달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년에면 학교에 들어가는 딸아이를 위해 블로그 이벤트에 응모했다가

당첨되서 "이럴땐 이렇게 말해요"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정말 쉽고 당연한건데도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우물쭈물할 때가 많다는걸 느껴요.

 

평소 말이 너무너무 많은 딸아이지만

낯선 사람이 있는 곳이나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는 수줍은 새색시가 된답니다.ㅋ

특히 5살땐가..유치원에서 부모참여수업을 한다고 해서 갔다가

아이의 모습을 보고 적잖히 놀라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평소 말을 잘하고 자기 의견을 정확히 표현한다고 생각했는데

선생님께서 발표를 시키거나 앞에 나와서 해보라고 하면

엄청 쑥쓰러워하고 어찌할 지 몰라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한번은 화장실 가고싶다는 말을 못해서

옷에 쉬를 한적도 있답니다.

지금은 컸다고 전보다 용기있게 잘 하지만

낯선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은 미숙한게 사실이예요.

 

저희 딸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말로 표현하는게 쉽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평소 상황에 맞게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고 자꾸 연습해보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야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답니다.

 

"이럴 땐 이렇게 말해요"는

1,2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어요.

1장에서는 학교 생활을 할 때 필요한 말하기,

2장에서는 아이들이 평소 생활할 때 알아두어야 할 말하기가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요.

 

 1장에서 학교생활에 대한 내용을 보면

누구나 경험해봤을 법한 내용이 나와요.

특히 공감한 등굣길 아이와의 옷 실랑이...

딸을 키우는 엄마들이 한번쯤은 경험했을 상황이죠..

전쟁으로까지 표현이 되는 옷 실랑이...ㅋㅋ

바쁜 아침에 옷 때문에 실랑이를 벌이다보면 하루가 피곤해진답니다.

 아이는 엄마가 골라준 옷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고

따로 입고 싶은 옷이 있어서 그럴테지만

표현의 정확히 하지 않으니

엄마 입장에서는 아이가 떼를 부리는 것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혼을 내서 그냥 입히거나

고집을 부리는 아이와의 실랑이가 길어지곤 해요.

 이럴때 아이가 자기의 감정과 의견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면

아이와 마찰을 빚는 일도 줄일 수 있겠죠?^^ 

 

그리고 수업시간에 친구와 떠들다가 꾸중을 듣거나

준비물을 챙겨오지 않았을 때,

늦잠을 자서 학교에 늦었을 때 등..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때는 더더욱 말하기를 어려워하는데

그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말할 수 있도록 알려주어요.

 아이가 잘못을 해서 꾸중을 들었을 때

자신이 어떠한 점을 잘못했고, 앞으로는 그러한 잘못을 하지 않겠다고

또박또박 말한다면 선생님께서도

아이를 이해하시고 잘못을 용서해주실것 같아요^^

 

​교무실에 심부름을 간 상황에서는

들어서면서 나올 때까지의 대처법이 순서대로 나와있어요.

 저도 어렸을 때 교무실에 들어가면 왜그리 긴장되고 무섭던지...

제대로 말도 제대로 못했거니와 교무실 가는것 자체를 꺼렸던것 같은데요~

책에 이렇게 차례대로 정리되어 있어서 집에서 미리 연습을 하면

아이들이 교무실에 가서도 자신감을 갖고 잘 얘기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2장에서는 평소생활에 대한 내용이예요.

 친구들과 다투거나 약속을 했을 때 등

친구와의 관계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알여주어요.

 요즘 학교에서도 친구들끼리 따돌리고 괴롭히는 문제가 많은데

어려서부터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상황에 맞게 잘 대처하는 법을 배운다면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게 잘 지켜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2장에서는 유괴나 성폭력에 대처하는 방법도 나와있어요.

 저 어릴적에는 낮이고 밤이고 친구들과 어울려

동네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았었는데..

요즘은 아이들 집앞에 잠깐 내보내는 것도 겁나는 세상이 되었어요..ㅠ.ㅠ

참 슬픈 현실이지만...

이런 일이 절대로 내 아이에게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그래도 내 아이를 안전을 위해 미리 대처법을 알려주고

아이가 그러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빠르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연습을 해두어야해요.

  

그 외에도 신체나 교통안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우리 어릴적에는 어른들을 공경하라 배우며

어른이 말씀하시는 거나 부탁하는건 거절하는 게 아니라고 배웠는데

요즘은 워낙 세상이 험하다보니

우리 어릴때와은 다른 교육방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모르니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할지 막막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저도 많이 배웠어요.

 

상황에 맞게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표현하는 게

어른이 된 저에게도 어려운데 아이들은 더 그렇겠죠?

평소 아이와 함께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평소에 연습을 해 두면 그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거예요.

초등 저학년 말하기 필독서 "이럴땐 이렇게 말해요"

학교에서의 생활, 아이의 안전뿐 아니라

유괴나 성폭력에 대처하는 자세까지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우리 아이들 학교 들어가기 전에 꼭 읽어보길 추천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