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평사원의 업무 자동화 - 업무에 날개를 달아주는 파이썬
이태화 지음 / 프리렉 / 201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프로그래밍과 관련 없는 분들에게서 심심찮게 프로그래밍관련 이야기를 듣는다. 최근에는 프로그래밍 교육에이어 학원까지 생겨나는걸 보면 프로그래밍이 이슈는 이슈인가보다.


그런데 현직 프로그래머로서 프로그래밍 이야기를 듣다보면 의문이 생긴다. 저 사람들이 왜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는걸까?. 혹자는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작 나는 수학 공부와 독서가 필요하다고 느끼고있다. 목적 없이 지식을 습득하면 남는게 없다. 프로그래밍도 그렇다. 


이 책은 내 의문을 풀어주는 좋은 예다. 책의 구성을 보면 목적이 분명하다. 업무 자동화를 위해 프로그래밍 지식을 도구로 사용하고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래밍을 도구로 사용한다는 것은 현업 프로그래머들과 목적이 같다고 볼 수 있다. 논리적 사고같은 다소 모호한 이유보다 명확하다.


이제 책의 내용을 항목순으로 파해쳐보자.


1~4장

파이썬은 고급 언어이고 기능이 많은 언어다. 따라서 할 수 있는일이 매우 많다. 다시 말하면 배워야할게 300페이지 넘는 책 한권은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장에서는 파이썬과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기초 지식만 설명하고있다.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언어를 막논하고 꼭 알아야 할 내용이니 잘 익혀두는게 좋겠다. 다음 장에서 다루는 내용을 이해하고 응용하기에도 충분하다. 다만,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했거나 스크립트 언어가 처음이라면 이 조차도 어려울 수는 있다. 내용이 빈약하다고 느낀다면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아닐 것 같다.


5~9장

사무직에서 겪을 법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장은 책 소개에서 처럼 저자가 강의를 이용해 구성한 것 같다. 최소한 내가 나와 내 주변 프로그래머들은 엑셀을 취합하는 사람도 기사를 크롤링하는 사람도(전문적인 크롤링 제외)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여기서 다루는 내용이 일반 사무직에서 얼마나 필요한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 장에서 다루는 일이나 비슷한 일을 하고있는 사람은 꼭 읽어봤으면 한다. 내 입장에선 "아.. 이걸 그럼 손으로 하고있었어?", "어느 세월에?" , "코드 몇 줄 이면 되는데.."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여기서 소개하는 셀레니움도 잘만 이용하면 책에서 소개한 것 보다 쓰임이 많을 것 같다. 예를들어, 자주 가는 게시판에 오늘은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모아본다던지 주식 관련 키워드를 내 입맛따라 크롤링 한다던지 할 수 있는게 많아보인다. 딱히 자동화 관련 이슈는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



여담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파이썬 서적이나 프로그래밍 전문 서적은 구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 그대로 프로그래밍, 파이썬에 대해서만 얕거나 깊게 다루고 있기때문이다.이러면 프로그래밍 지식은 공부했는데 뭘  어떻게 만들어야될지 모르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펼쳐진다. 목적이 없었거나 문제 해결능력이 부족하기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은 주제 같다. 이 책으로 프로그래밍을 우선 경험해보고 더욱 흥미가 생길 때 차근차근 시작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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