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감기 걸린 날 맛있는 그림책 4
허윤 글, 이창준 그림 / 책먹는아이 / 201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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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감기걸린 날' 은 제가 파란정원에서 만난 두번째 책입니다.
우연히 읽은 '국숫발, 쭉 후루룩' 에서 아이가 너무 공감하고 재미있었던 터라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대략의 줄거리는....
엄마는 이모의 결혼식 때문에 두 아이와 감기에 걸린 아빠를 집에 두고 외출하고
엄마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까지 두 아이가 아픈 아빠를 위해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과 그에 따른 애피소드를 적은 것입니다.

 

엄마인 제가 느낀건 200% 였던 것 같습니다.
일단.... 어른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의 아픈사람에 대한 생각이 너무 디테일하게 잘 그려졌고, 그 상황을 보는 제 3자의 독자로는 아이의 생각이 너무 기특했던거지요.

 

 

그리고 마지막 엄마가 돌아왔을때 '엄마를 보자 왠지 눈물이 났습니다...' 하는 아이의 고백에서 저 또한 눈물이 나더군요.
아픈 아빠를 위해 아이들은 열심히 이것저것 시도해보지만 결국 아빠에게는 하나도 도움이 안됐던 아이들은 엄마를 보는순간 말로 설명할수 없었던 감정들이 올라왔을테지요....

 

 

하지만 제가 너무 감정 이입이 됐던건지 정작 아이의 반응은 그렇게 저처럼 열광적이지는 못했습니다.
어쩌면 남아라는 특성상 불편한 마음에 대한 감정에 대한 터치는 익숙하지 않을건지 아니면 그렇게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건지.... 예전에도 이런류의 책을 소개시켜 준적이 있는데 많은 공감을 끌어오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남자 형제를 주인공으로 소개한 이 책은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 비슷한 상황이라 많은 공감대를 주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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