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된 하루코 를 읽고...

고양이가 된 하루코 ㅣ 마음이 커지는 그림책 4
아오키 히로에 글.그림, 김수정 옮김 / 을파소 / 2010년 9월

고양이 한 마리와 한 여자 아이가

마주보고 있는 그림으로 시작되는

[고양이가 된 하루코]

재미있게 읽게 되는 책입니다.

주인공인 여자 아이 하루코는 오늘도

엄마에게 혼이 나고 있습니다.

만날 혼이 나서 억울한 마음이 드는

하루코는 눈물까지 나오네요.

그때 검은 고양이 쿠로가 하루코를 부르는데

갑자기 자기가 사라지면 걱정하실 엄마 생각도 잠시 하지만

검은 고양이 쿠로를 따라 가게 됩니다.

마을 끝에서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되자

꼬불꼬불한 숲에서 하루코와 쿠로는 데굴데굴 구르다가

어느 조그만 문에 도착하네요.

고양이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잠시 후 쿠로가 들고 온 검은 도넛을 먹고

고양이로 변신하게 됩니다.

벽을 긁어 놓아도

똥을 아무 데나 누어도

혼나는 일도 업게 되고

나무에도 올라가고 그네도 타고

온 동네를 쏘아다니는데

찻길에서 자동차에 치일뻔하기도 하고

배가 고파지네요.

마침내 엄마를 발견하고 달려가는데

고양이가 된 자기 모습을 엄마가 보고 알아볼지 궁금해 하는데

그래도 엄마는 바로 하루코를 알아봅니다.

엄마에게 늘 잔소리를 듣는 아이가

아무 고민 없어 보이는 고양이로 잠시나마

변한다는 이야기인데

고양이가 되어도 잠시는 편해보여도

결국에는 집으로 가게 되고

엄마를 보고 싶어하네요.

잔소리를 하지만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엄마의 사랑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