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색 눈사람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1
박민호 지음, 박지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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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함박눈이 내리면 온 동네를 다니면서 뽀드득 거리면서 발자국을 남기고,

여럿이 힘을 합쳐서 멋진 눈사람을 만든 기억이 나는데요,

우리가 아는 하얀색 눈사람이 아닌 제목처럼 [초콜릿색 눈사람]을 읽게 되었는데요,

다문화 가정의 민지가 주인공인데,

일하신다고 바쁜 부모님,  특히 한글도 서투른 베트남에서 온 엄마,

주위에서 어느새 "다문화", "깜씨" 라고 부르는 사람들,

특히 심하게 놀리는 같은 반 친구 기우...

장래 희망을 묻는 선생님의 말씀에 까무스름한 얼굴을 감출수 있는 탈춤추는 사람이라고 대답하고,

열심히 비누칠하고, 하얀 우유먹으면서 얼굴이 하얘지기를 바라는 민지의 모습이 너무 공감이 갑니다.

우연히 기우와도 화해하고,

어느날 그리기대회에서 '초콜릿색 민지의 꿈'으로 금상을 받아오면서

친구들의 박수를 받게 되고,

눈이 내리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눈사람, 초콜릿색 눈사람을 만드는 모습으로 끝나는데,

하얀 눈사람, 초콜릿색 눈사람이 나란히 환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책내용중에서)

제가 어릴때 크레파스에 살색이 존재했는데  (물론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얼굴은 살색으로만 색칠하던 기억이 나네요.

눈사람이라면 당연히 하얀 눈만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초콜릿색 눈사람도, 다른 색의 눈사람도 많아졌으면 합니다.

어느새 주위에도 다문화 가정을 쉽게 보게 되는데,

그동안 우리는 우리와는 다른 틀린 존재로만 대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학교에서 다문화 어린이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우리곁의 이방인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이웃이라는 생각을 해야겠네요

우리 사회의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에 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네요.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다문화를 이해하고, 공감할수 있는  [초콜릿색눈사람]을

모든 어린이들이 많이 읽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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