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대산세계문학총서 59
조리스-카를 위스망스 지음, 유진현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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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도입부부터 개인적 성향과 맞지 않아서 과연 이 책을 보는 것이 맞는 건가에 대한 회의를 던져줬지만, 읽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진행을 했던 책이다.

 많은 것을 갖은 자의 허영심 같은 도락적 취미, 그런데 읽다 보면 순간순간 기록된 고전에 대한 진솔한 평이나 철학에 대한 간단한 해답, 더불어 예술적 취미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깊은 공감을 형성해서 웃게 했다. 이러한 짧은 문장들 덕에 다른 문장을 밟혀가며 읽을 가치가 있게 했다.

 결코 단순하지 않은 이 문장들은 다른 부분을 시원하게 날려버려서 이 책의 가치를 높여준다. 그 부분부분들이 모여서 처음과 마지막이 달라지는 책 중 하나였다.

 뭐 결론은 중요하지 않지만, 끝이 순간으로 끝나버린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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