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팬>에서 마주 보고 앉아 취향이 어떠니이상형이 어떠니 따위의 이야기를 한가롭게 나누려니 자연스레 옛날 생각이 났다. 그 시절 해리는불쑥 가게에 찾아와 이런저런 참견을 해 가며 떠들어 대기 일쑤였던 것이다.
<도널드는 내 취향이야.>해리가 반질반질하게 다듬은 손톱을 만지면서말했다.
<다음에 같이 <물랭루주>라도 놀러 와.>
<너랑 미키는 나이대가 안 맞을 것 같은데. 쟤가 어려 보여도 꽤 나이가 있어.>
<내가 예전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난 아담하니작아야 좋거든. 너무 부담스럽게 잘생긴 것도 싫고, 귀여운 타입이 딱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