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나쁜 꿈을 꾸지 않을까 걱정시키긴 했어도 재리가 자고 있는 모습은 항상 사랑스러웠었다.
목이 꽉 잠겨 들었다. 그날, 재리는 무서워서,잡아 달라고 전화한 것이다.
"나 왔는데, 재리야."
큰 손이 차가운 손끝에 잠시 닿았다가 떨어졌다.
재리의 모습이 낯설었다. 전공의 시절, 중환자실에서 숱하게 마주했던 죽어 가던 환자 한 명의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