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안개가 자욱한 자정이 되었고, 어둑어둑한 삼나무숲 주위를 휘감으며 흘러가는 느릿한 강줄기처럼 날 껴안는다.
그는 포옹을 풀고 내게서 몸을 떼었다."잘 자요. 친애하는 리즈."
처음 몇 주간은 악수만 했다. 내가 이탈리아에 3년 더 머문다면 그는 아마도 용기를 짜내어 내게 키스할것이다. 아니면 지금 당장, 오늘 밤, 바로 우리 집 앞에서.
어느새 안개가 자욱한 자정이 되었고, 어둑어둑한 삼나무숲 주위를 휘감으며 흘러가는 느릿한 강줄기처럼 고대 로마의 건물을 구불구불 맴돌아 가는 뒷골목을 따라 조반니는 날집까지 바래다준다.
하지만 안 돼.절대로 안 돼.나는 이 공상을 다 끝맺기도 전에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