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 정이 있기나 해?"
정떨어진다는 말로 나를 협박하려고 하는 거라면 그저 우스웠다. 그딴 건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리고 네가 정떨어지면 어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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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꿇어?"
.....…하지 마."
수치심도 없이 알몸 그대로 무릎을 꿇으려고하는그의 어깨를 꽉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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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면."
사방이 축축하게 젖은 샤워 부스 안에서 그의목소리가 한없이 건조하게 울렸다.
"나를 좀 짓밟는 기분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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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쁜 건 말로 안 하는데.˝

그대로 머리채가 휘어 잡혔다. 두피가 떨어져나갈 것처럼 아팠다. 그대로 문을 걷어차고 나를끌고 나간 최성온은 엘리베이터 안으로 나를 집어처넣었다. 몸이 곧장 구석으로 처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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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로 할 때."
떨지 않으려고 했는데 카드를 붙잡은 손이 제멋대로 경련했다. 떨리는 입술을 이로 한 번 꾹 짓누르곤 굳은 혀를 움직였다.
"나쁜 말로, 할 수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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