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국사 1 정치편 - EBS 최태성 선생님 생강 시리즈
최태성 지음 / 스터디하우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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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생각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아이들 많을 거라 생각해요

역사라는 게 정말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외워야 할 내용만 많은

지루한 과목이라 일찌감치 포기하는 아이들도 많더라고요.

저희 첫째가 그래요 ㅜ-ㅜ


첫째를 반면교사 삼아 둘째는 어릴 때부터 역사책을 많이 읽히려고

노력했는데 이미 중학생이 되어버린 첫째는 역사의 '역'자만 들어도

인상부터 찌푸린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시험이 있는데 포기할 순 없고 공부해야죠.


아이에게 이번에 보여준 도서는 만화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생강 국사예요.

생강 = 생생한 강의 만화

생강 국사는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유일한 만화 역사 학습서라 볼 수 있을 듯해요.

시중에 많은 만화 역사도서들이 있고 저희 집에도

당연히 만화로 된 역사 전집이 있어요.

하지만 교과서를 바탕으로 한 중, 고등학생들이 볼만한

역사 전집은 아니에요.

그 점이 늘 아쉽더라고요.

왜 중, 고등학생들이 볼만한 쉽고 재미있는 역사도서는 없을까?

그래서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생강[생생한 강의 만화] 국사가

더 기대가 되었어요

<고1에서 심화까지 내신과 수능을 한 번에~~~>

생강 국사는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권 정치 편 - 최태성 선생님

2권 경제, 사회 편- 이희명 선생님

3권 문화 편 - 김진영 선생님

그중 최태성 선생님의 정치 편을 먼저 만나보았어요

생강 국사는 최근에 발간된 학습서는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약간 옛스러운 그림체를 갖고 있지만

그런 점 덕분에 더 책의 내용에만 집중하며 읽고 있어요

만화라 중, 고등학생이 보기엔 난이도가 쉽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

깊이 있는 내용까지 심도 있게 다루기 때문에 충분히 아이들이

역사의 개념을 잡고 학습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더라고요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를 잘 따라가다 보면

교과서에서 힘들었던 부분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듯해요.

전체적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잘 반영했고,

책 중간중간 실사와 도표 자료도 풍부해서 만화지만 굉장히

알차더라고요.

글로만 보는 것보단 시각적 자료들이 함께 있어서

기억에도 오래 남을 거 같아요

(초등학생들에겐 좀 어렵게 느껴지지만 중, 고등학생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요)

<POINT 단원 정리 - 만화로 공부한 내용 중 핵심만 쏘옥>

만화로 재미있게 배운 내용을 단원 정리로

다시 한번 더 정리하며 검토할 수 있어서

시험 대비로 보기에도 괜찮겠더라고요.

내년에 학교에서 한국사 시험을 볼 텐데 올해 생강 국사로 탄탄하게

학습해놓으면 문제없겠죠~?

요즘 내신 걱정에 ㅜ-ㅜ 아이도 엄마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한과목도 소홀히 할 수 없잖아요

<기출문제>

앞에서 열심히 읽고 배운 내용들을 기출문제로 테스트하며

실력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수능에 출제되었던 문제들로 내가 배운 내용이

어떤 식으로 수능 문제에 적용되는지 알아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기출문제를 풀고 출제의도와 오답노트도 확인해 보며

만약 문제를 틀렸다면 왜 틀렸는지 제대로 확인하고

개념을 다시 잡아볼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와 함께 잘 읽고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배워보겠습니다^^

역사를 어려워하는 중, 고등학생들에게 정말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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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한국사 2 - 성종의 유교 정책과 연산군의 폭정 벌거벗은 한국사 2
이효실 그림, 박선주 글, 김지영.송웅섭 감수,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 아울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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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가 책으로 나왔어요.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역사 속에 숨겨진 이야기와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으로 지루할 틈 없이

한자리에 앉아 끝까지 한 호흡에 읽을 수 있는 도서예요

이제 외우기만 했던 역사는 그만~!!!

사건 속 인물들의 사사로운 뒷이야기와

그 안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들으며

역사를 재미있게 즐겨봐요^^

■유교 국가의 기틀을 마련한 성군, 성종

-열세 살에 왕이 된 성종

-성종이 세운 유교 질서

■폭정으로 유교 국가를 무너뜨린 폭군, 연산군

-연산군의 즉위와 사화

-연산군의 몰락과 중종반정

책으로도 읽고 QR코드를 통해 방송으로도 보고!

<벌거벗은 한국사는> 지겹고 어려웠던 역사를

옛날이야기처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 꼭 읽혀보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벌거벗은 한국사 이전에 벌거벗은 세계사를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 도서도 기대가 크답니다)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

광인효현숙경영 정순헌철고순~

이번에 읽어본 2권에서는 조선의 왕이었던

성종 연산군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어요

성종은 <경국대전>을 반포한 걸로 널리 알려져 있는

조선의 9대 왕이에요.

그리고 연산군은 성종의 아들이자 성종의 뒤를 이어

조선의 10대 왕이 되었지만

최악의 폭군으로 기록되어 있는 인물이죠

아들과 아버지인데 어쩜 이렇게 다를까요?

책을 읽다 보면 성종과 연산군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도 보다 자세히

알게 되고 조선시대의 모습도 알아볼 수 있더라고요

도표와 사진 등 다양한 시각자료와

책을 읽을 때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없도록

주석을 달아주어서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TV 방송의 방대한 이야기 중

초등학생들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만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담아내 한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니 역사를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도서였어요

이야기가 무겁지 않아 가볍게 읽기에 좋지만

또 아이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는 빼놓지 않고

쏙쏙 담겨있어서 알차게 한국사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서였어요

진짜 벌거벗은 한국사 강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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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사장의 지대넓얕 6 : 성장 VS 분배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생각을 넓혀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
채사장.마케마케 지음, 정용환 그림 / 돌핀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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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경제 지식을 한 번에 마스터하다!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경제 이야기

지대넓얕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몇 년 전 성인판 지대넓얕을 추천받아 너무 재미있게 읽었었기에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꼭 읽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도 책꽂이에 잘 꽂혀 있지요 ㅎ)

이렇게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아동용 지대넓얕이 나왔더라고요^^


어려운 지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잘 몰랐던 이야기들을 배울 수 있어서 나의 상식과

지식이 올라가는 채사장의 지대넓얕~!

이건 필독서랍니다


만화와 줄글이 적절히 섞여있어

초등 저학년부터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특히 4권부터는 경제 이야기로 경제의 흐름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어른인 제가 읽어도 유익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아이가 읽기 전에 제가 먼저 쭉~~ 읽어봤는데

학창 시절 어렵게 느껴졌던 경제의 흐름이

한눈에 그려지며 부족했던 지식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거 같았어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지만 거대 자본 앞에 무력해지는 알파의 모습에

현대인의 모습이 겹쳐지며 몰입감이 장난 아닌 책이더라고요

주변에 수없이 생겨나는 커피숍과 치킨집들이 결국엔

대기업 프랜차이즈에 밀려나는 모습들이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인듯하더라고요.

책을 읽으며 아이와 함께 각각의 에피소드에 대해 말해보며

신자유주의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게 이번 06번 도서예요.

앞서서 다양한 경제체제에 대해서도 배웠지만 이번 도서는

지금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인듯해요.


에피소드가 끝나면 채사장의 핵심노트를 통해

정리를 해주며 꼭 기억해야 할 내용들을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체제인 신자유주의에 대해

배우며 여러 장, 단점을 배워보며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경제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도서라

아이들과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되는 도서더라고요.

또 과거의 공산주의/사회주의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다음번엔 어떤 내용으로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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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사전 2 - 근대 국민 국가에서 현대 사회까지 101가지 질문사전
양홍석 외 지음, 서은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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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부터 최신 역사 학설까지,

역사적 사건의 원인부터 현대에 미치는 영향까지,

모든 질문에 답하다!


역사 선생님도 궁금한 101가지 세계사 질문 사전

1권 [문명의 발생부터 근세 사회까지]에 이어

2권[근대 국민 국가에서 현대 사회까지]를 읽어봤어요

솔직히 역사를 배우다 보면 세계사의 방대한 양 때문에

시작하기도 전에 질리기도 해요.

그럴 땐 우선 궁금한 내용을 떠올리며 질문으로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우리는 왜 서양 사람에게 더 친절할까요?

호주에는 원래 소가 없었다고요?

혈액형 분류가 인종 차별 수단이었다고요?

민주주의 반대말이 공산주의가 아니라고요?

히틀러를 독일 국민이 열광적으로 지지했다고요?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는 사람들은 왜 그럴까요?

본질을 꿰뚫는 발랄하고 참신한 질문을 읽다 보면

호기심이 들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더라고요

국가의 주인은 누구일까?

[얼마 전 TV에서 왕과 귀족이 정책을 결정한 다음 결정문을 관청 담장에

붙이는 모습을 보았어요. 사람들은 그저 왕과 귀족의 지시와 결정을

통보받기만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국민 청원이나 공청회, 선거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인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어요.

일반인은 언제부터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나요?]

귀여운 일러스트와 다양한 시각적 자료들, 그리고 질문에 대한 친절한 설명으로

어렵던 세계사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초등학생들이 봐도 좋지만 역사, 세계사가 어려운 중, 고등학생들도

교과과정 연계도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계사 질문 사전이에요

돈이 없으면 선거를 할 수 없었다고요?

[우리나라는 현재 만 18세가 되면 각종 선거에서 국민의 대표를

뽑을 수 있는 선거권이 주어집니다. 그런데 세계사적으로 보더라도

성인 남녀가 모두 참여하는 보통 선거제가 실시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이번 시간에는 시민 혁명 이후의 선거권 확대에 대해

탐구해 보겠습니다]

참정권: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즉 자신이 속한 정치 공동체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는 권리를 말해요

지금은 너무나 당연한 [성인 남녀가 모두 조건 없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그리 오래된 역사가 아니에요.

불과 몇백 년 전만 해도 돈이 없으면 정치에 참여할 수 없었다고 해요.

우리가 당연시하고 있는 참정권을 갖기 위해 과거의 사람들은 어떤 투쟁을 했으며

어떠한 일들을 겪었는지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상상해 볼 수 있었어요

프랑스 혁명, 여러 번의 선거법 개정을 통해 겨우겨우 얻어낸 참정권.

과연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참정권을 얻었을까요?

프랑스 혁명의 핵심 가치를 담은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에서

'인간과 시민'에 포함되지 않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여성이에요.

과거의 여성은 그저 남성의 부속품이었기 때문일까요?

올랭프 드 구주는 프랑스 혁명의 핵심 가치가 가진 모순을 비판하고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며<여성과 여성 시민의 권리 선언>을 발표했다가

'자신의 성별에 적합한 덕성을 잃어버린 사람'이라는 죄목으로 단두대에서

처형을 당하기도 했으니 여성이 참정권을 가지기까지 얼마나 험난했을지

상상이 가시나요?

"여성이 단두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당연히 의정 연설 연단 위에

오를 권리도 있다."

그녀가 죽으면서 했다는 말이 굉장한 여운을 주네요

지금은 당연히 누구나 성인 남녀라면 갖고 있는 참정권이기에

뽑을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기도 하는데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자 수단인 투표권을 포기하지 말고

어떤 선거가 되었든 우리 아이들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겠어요


중국 난징에서 사람을 죽이는 시합이 벌어졌다고요?

왜 중국 사람들은 TV에 타이완 국기가 나오면 화를 낼까요?

중국이 스스로 전통문화를 파괴했던 적이 있다고요?

튀르키예가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이유는 뭔가요?

27년간 옥살이한 죄수가 대통령이 되었다고요?

홍콩과 중국은 어떤 관계인가요?

역사가 왜 미래를 전망하는 학문인가요?

너무나 가깝지만 가까워질 수 없는 중국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역사 이야기를 배우며 사회를 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도서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질문을 통해 즐겁게 옛날이야기를 듣듯이 이야기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도 조금 쉽게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되는 책이에요

선생님을 공부하게 만드는 학생들의 상상 초월 질문 퍼레이드

101가지 세계사 질문 사전으로 세계사를 쉽게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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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생물법정 3 - 곤충,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3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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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생물법정 (곤충)

과학 꿈나무들을 위한 초등필독서

우리나라의 과학은 암기과목이나 다름없어요.

아이들이 실험하고 관찰을 하며 스스로 과학적 호기심을 채우며

성장하는 게 아니라 시험을 위해 달달달 외우다 보니 과학은 지루하고

어렵다 느끼게 되는 게 당연한 거 같아요.

특히나 생물학 같은 경우엔 정확한 관찰과 관찰을 통한

문제 해결이 중요하다고 해요.

그런데 교육과정상 여건이 안되다보니 다른 방법으로 찾게 되는게

독서인듯해요.

그래서 내가 직접 생물들을 관찰하지는 못하지만

다른 이들이 관찰했던 생물들의 특징과 구조,

생물들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과학적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과학 공화국 생물 법정을 읽어보았어요.

생물법정 곤충 편은 동물 편과 함께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내용이에요.

미래의 수의사를 꿈꾸는 아들은 이런 생물에 관한 책들을 좋아하더라고요

직접 해부를 하거나 하나하나 관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요렇게 각 생물들의 특징과 특성들을 배울 수 있는 도서가

너무 좋아요~~~

제1장~4장까지 28개의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읽다 보면

주변에서 흔히 보아왔던 곤충과 관련된 여러 현상들이

새롭게 보일 거예요 ^^

과거의 과학 전집들은 대부분이 지식을 문자로 전달해 주는 형식이었어요.

그래서 좀 딱딱하고 어렵고 지루했지요.

하지만 요즘은 스토리텔링을 통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책들이 많아요.

과학공화국 역시 좀 특이한 방식인 법정 공방과 과학을 합쳐

스토리텔링을 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이야기하듯 생생하게 진행되는 흐름을 읽으며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우리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현상을 통해 어떻게 과학을 배우는지

하나의 사건을 소개해 드릴게요.

[지렁이와 소금]

지렁이는 왜 소금에 약할까요?

핑그스 마을에는 지렁이가 특히 많이 살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핑그스 마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죠.

핑그스 마을에서 가장 오래 살았고 한 번도 마을을 떠나 본 적 없는

실버 할아버지 역시 마을의 많은 지렁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지렁이를 연구하는 지렁 탐사대가 결성되었고

할아버지의 지렁이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커졌죠

할아버지는 지렁 탐사대에게 마을을 떠날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화가 난 나머지

집 앞에 소금을 휙휙 뿌려 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자 놀랍게도 실버 할아버지 집 근처의

지렁이들이 모두 죽어 있지 뭐예요.

지렁 탐사대는 할아버지가 원망스러워 생물법정에 고소합니다.

지렁이는 왜 죽은 걸까요???

지렁이류

흙 속이나 늪, 호수, 지하수, 동굴, 해안 등에 널리 분포한다.

지렁이류의 가장 큰 특징은 몸통의 환절(체절 구조)이다.

이 환절 또는 체절에는 외부 기관뿐 아니라 대부분의 내부 기관이

들어 있다.

지렁이류는 유기물이 섞인 흙이나 찌꺼기, 또는 땅 위의 식물성 찌꺼기를

삼켜 먹는다. 지렁이는 피부 호흡을 하기 때문에 비 온 뒤 아침에는

땅 위로 올라온 지렁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렁이가 죽게 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삼투압에 대해

배워볼 수 있었어요.

삼투압

농도가 다른 두 액체를 반투막으로 막아 놓으면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농도가 높은 쪽으로 용매가 옮겨 가는 현상에 의해

나타나는 압력을 말한다. 식물의 뿌리가 땅속에서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는 것도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어떻게 소금이 지렁이를 죽일 수 있는 거죠?

삼투압 때문입니다.

★삼투압이요?

☆U자 모양으로 구부러진 관 중간에는 반투막이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 반투막이라고 하냐 하면, 물은 통과할 수 있지만,

다른 물질은 통과할 수 없도록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삼투압과 반투막은 무슨 연관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어 막을 중심으로 해서 한쪽에는 순수한 물을,

다른 쪽에는 소금물을 똑같은 양으로 넣습니다. 그럼 두 액체는

농도를 똑같게 하려는 힘에 의해서 순수한 물이 소금물 쪽으로 막을

통과해서 넘어가게 됩니다. 즉, 이렇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액체의 높이는 달라지겠죠. 바로 이러한 현상을 삼투압이라고 합니다.

★그것과 지렁이가 무슨 연관이 있나요?

☆생각해 보십시오. 실버 할아버지께서 지렁이를 향해 소금을 뿌리셨지요.

그럼 지렁이 체내에 있는 수분 농도가 높은 바깥쪽 액체에 의한 삼투압

때문에 빠져나오게 됩니다. 농도를 같게 하기 위해서 말이죠.

그렇게 체내의 수분이 자꾸 몸 밖으로 빠져나와 버리니 지렁이는 말라

죽을 수밖에 없지요.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이해가 정말 쉬워요.

이번 사건을 통해 과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삼투압 현상에 대해 알기 쉽게 배워봤어요.

이 책의 다른 사건들도 이런 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보다 보면

저절로 과학 상식이 쌓이고 과학의 원리를 배우게 돼요.

곤충에 관한 여러 특징도 과학 성적 끌어올리기에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 주어서 아이가 좋아했어요.

이 책을 통해 생물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한 뒤

아이가 원한다면 좀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다른 책을 통해

연계 학습을 시켜도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이 좀 두꺼워서 처음엔 겁먹었지만

여러 개의 사건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하나의 이야기가

짧은 호흡으로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초등 저학년부터 초등필독서로 함께해 주기 좋은 전집이에요.


과학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어렵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과학공화국은 과학의 재미를 찾아줄 수 있는 도서예요

초등필독서로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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