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정원일기 - 왕들의 살아 있는 역사 고전맛집 3
김종렬 지음, 노준구 그림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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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303호인 "승정원일기"는 국왕의 비서실이던 '승정원'에서 날마다 기록한

일기입니다. 그날그날 처리한 업무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해 두었다가 매달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부터 기록했지만 임진왜란때 불타 버리고 영조와 고종 때도 궁궐에

불이 나 많은 일기가 사라져 다시 자료를 모아 되살려 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의 일기가 사라진 것은 매우 안타깝지만 남아 있는 기록 만으로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역사책이라고 합니다.





288년 동안 기록해 나간 글자 수가 약 2억 4250만 자에 이르고 책으로 묶은 게

3243책에 달한다고 하니 그 양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또, 288년 동안의 날씨와

천문 현상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임금과 신하가 나누었던 대화 및

풍부하고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하니 그 가치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세계 기록 유산으로도 등재되었지요.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방대하고 번역본 또한 이해하기 쉽지 않아서 읽어 볼

엄두조차 나지 않았는데, 사계절에서 출간된 "승정원일기"는 어린이들이

읽어 보기에도 전혀 어려움 없이 쉽게 풀어서 설명해 놓았습니다.

이 책에는 "승정원일기"가 씌여진 역사적 배경부터 구성 및 주요 내용까지

역사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사료 도판과 일러스트들이 역사 현장에 있는 듯

생생하고 실감나게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승정원일기"와

조선의 역사를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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