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적 그 자유를 위한 포효

만적 1
유금호 지음 / 이유 / 2004년 10월

만적 그 자유의포효

만적, 저 먼 고려적의 사내.
나는 그를 만나면서부터 전율하기 시작했다
작가 유금호가 불러온 그 피투성이의 사내는 시종일관 나를 붙들고 산으로 들로  계곡으로 몰아세웠다
숨막히는 사건의 전개며 군더더기없는 유려한 문장에서오는 감동과 흥미또한 이책을 손에서 땔수없는 요인이기도 하다
흔히 역사소설에서 보는 느슨한 사건의 전개가 독자의 구미를 반감하는데 비해 이소설은 미쳐 따라잡지못할정도로 급피치를 올리면서도
정확하고 황당하지않는 상황묘사가 또한 일품이다
천년을 거슬러 올라고려조 무인들이 활개치던 어처구니없는 시대를 살아온 만적이 처절히 피를 흘리며 우리 앞에 다가와 서 있지 않은가
그가 외치는 자유를 위한 영원한 포효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건 인간에게 언제 어디서고 자유에 대한 영원한 갈구가 내재되어 있기 대문이리라

우리는 종로 한복판이나 후미진서울의 뒷골목어디또는 변함없이 흐르는 한강변어디에서도  가끔 그그리운 얼굴 만적을 만나기를 희망한다
만적 김정 김마라 금소예 그들ㅇ의 삶이  그들이 엮어가는 처절한갈구가천년이란 긴세월을 뛰어 넘은 지금이렇듯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것은 작가 자신의 자유를 위한 영원한 갈구가 살아 숨쉬고 있음 때문이 분명하리라
의리와 정의와 용기와 자유의 화신인 만적은 작가 유금호와 함께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앞에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