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재앙을 마주한다 - 탐험가의 눈으로 본 기후위기의 7가지 장면
제임스 후퍼.강민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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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에서 계속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의 첫 문장을 읽자마자 마음이 멈췄다. 너무나 명확하고 단순한 질문인데, 단 한 번도 이렇게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

이 책은 기후변화라는 막연한 개념을 지금, 내 삶에서 벌어지는 일’로 끌고 온다.
빙하가 녹고, 산불이 번지고, 바다가 끓는 일들이 더 이상 다큐멘터리 속 풍경이 아니라는 걸 직접 지구를 횡단한 한 탐험가의 목소리로 들으니,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특히 “둠스데이 빙하” 장면에선 숨이 막혔다. 바다 밑으로 파고드는 따뜻한 해류가 세상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설명에
‘지구는 너무나 조용하게 무너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무섭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에게 ‘지금이라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무조건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저자는 단순한 행동촉구를 말하지 않는다. 알기를 바란다.
알아야 바뀐다. 이해해야 행동할 수 있다.

이 책은 당신의 시선을 바꾼다.
그리고 그 시선이 모여, 언젠가는 방향을 바꿀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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