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 알고 보면 훌륭한 부모가 될 자질을 가진 당신에게
일레인 N. 아론 지음, 김진주 옮김 / 청림Life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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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한 아이와 예민한 부모

육아를 하며 수년간 지켜본 아이의 기질은 예민함에 가까웠습니다.

누군가가 그러더라구요.

남편과의 궁합도 중요하지만, 자녀와의 궁합도 못지않게 중요하다구요.

어쩌면 직장 생활하는 남편보다 집에서 더 긴 시간 마주쳐야하는 자녀와의 케미를 챙겨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의 기질을 찾아봅니다.

MBTI로 찾아봐도 좋고, 이 책에 있는 민감성 자기보고 검사를 해보셔도 좋습니다.

저는 두 테스트 결과 모두 예민한 사람으로 나와서.. 일찌감치 제 안의 예민함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예민, 민감성, highly sensitive

예민이라는 어감이 좋지 않게 들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동네 엄마한테 “**엄마는 좀 예민한거 같아요~” 라고 이야기했다가는 다음번 모임에서 굉장히 서먹서먹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책 제목에서는 예민한 부모라 지칭했지만,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정보를 더 철저하게 처리하려 노력하고, 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을 가진 부모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민감성이라는 특성을 제대로 이해했을 때, 민감한 부모들의 강점이 더더욱 빛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모든 성격이 그러하듯 강점이 있으면 취약한 부분도 있기 마련이죠.

책에서는 민감한 성격을 가진 부모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과 너무 잘 맞아서 뜨끔해 하며 읽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아기 기저귀 고른다고 제조사, 기저귀타입, 흡수력, 사용후기, 가격비교를 엑셀로 정리했던 경험 (=할 수 있는 모든 정보 수집해야지!) 같은 것들이요.

이것또한 민감한 성격때문이었다니, 놀라웠습니다.

 

책을 통해 받은 위로

이 책은 예민한 부모는 아이를 이렇게 양육해야 행복하다!라는 느낌의 육아서라기보다

민감성이 높은 부모는 이러한 강점과 취약점이 있고, 이 두 가지를 잘 보완한다면

아이도 부모도 만족할만한 생활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라는 가족서의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지기보다, 육아를 하고 있는 부모의 심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으며

뒷부분에서는 부모가 되면서 새로 형성하게 되는 관계 (다른 가족, 교사, 부부 자체로의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대처방안까지 알려주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에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라는 조언은 실패해도 괜찮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다독여주는 느낌을 받아서 숨이 트이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육아를 하며 알 수 없는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께 내면에 숨어있는 민감함을 잘 다스릴 방법이 담긴 책으로 [예민한 부모를 위한 심리 수업] 추천해드립니다.

 

기억에 남는 글

p.32 예민한 부모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이 동의한 문항이 바로 아이가 아려주기 전에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편이다.’였다.

 

p.82 민감할수록 육아와 가사에서 도움을 받아야 한다. 자기의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 부모로서 가진 출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09 부모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쓰고 난 뒤에 아이가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p.115 자신이 대체로 옳은 선택을 한다고 믿자. 또 최선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모든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때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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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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