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워 스쿨
캘버트 크레리 지음, 강예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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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외국 마트의 경우 입구에 꽃 가게를 배치하여,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색상을 달리하면 기분이 전환 될 뿐만 아니라, 계절이 변화되었으니 새로운 상품에 대한 구매 욕구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집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물론 인테리어를 바꾸면 가장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시간과 돈과 인테리어가 마음대로 안 되었을 때의 스트레스라는 위험요소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저는 을 선택했습니다.

 

요즘 화훼농가 돕기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꽃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저렴한 가격에 싱그러운 꽃들을 만날 수 있다는 말에 이것저것 골라 담아 주문을 했더랬죠. 그런데! 집에 도착한 꽃은 제가 상상했던 꽃다발의 형태가 아닌, 그냥 꽃이었습니다. 신문지에 둘둘 싸여서 가시도 그대로고 잎사귀도 무성한 자연 그대로의 꽃이요. 물오름을 해주면 좋다는데 인터넷에서 방법을 찾아보니 그것 또한 가지각색이라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대충 손질하여 꽃병에 꽂아두긴 했는데 제가 원했던 풍성한 꽃모양이 안나오고 며칠 뒤에 시들어버렸어요. 꽃보다 제 자신에게 살짝 실망했더랍니다. 그래서 플라워스쿨 책으로 꽃꽂이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름다운 꽃꽂이를 위한 기본 순서에 따라 책이 구성되어 있는데 단계별로 따라가니 꽃꽂이에 대해, 꽃에 대해, 꽃병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꽃꽂이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그리고 꽃꽂이 목적에 따라 꽃의 색상과 스타일을 정한다고 하니 플로리스트 분들의 창작능력 또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이 컬러풀해서 꽃의 생생함을 살려주고 색상환이 관련된 꽃의 색고르기 부분에서는 이해하기 더 수월했는데요. 계절별로 구성해볼 수 있는 색상과 보조 색 꽃을 고르는 부분 (P76)은 좀 더 근사한 꽃꽂이를 연출 할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81페이지 프로의 조언에서 완전 뼈 때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형편없는 꽃은 없다. 형편없는 선택만 있을 뿐이다.” 였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선택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유심히 읽게 되는 파트가 바로 꽃병 고르기 였습니다. 적절한 색상, 올바른 크기의 꽃병은 꽃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역할을 하고있고, 꽃병에 따라 어울리는 꽃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원통형, 브이형, 항아리형, 발이 있는 꽃병, 사각기둥형 등... 정말 다양한 꽃병이 있더라구요. 저희 집에 있는 꽃병은 항아리형인데 여기에는 정원 스타일의 꽃꽂이를 하기에 적합하다고 하네요.


 

꽃 손질하기 파트는 저에게 꼭 필요한 파트였는데, 꽃의 수명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 줄기에 달린 잎을 모두 제거해야 물을 더 많이 흡수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꽃꽂이 기술이 나와 있는데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어서 집에서도 근사한 꽃꽂이를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아름다운 꽃들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좋았고, 플라워 스쿨의 마스터 플로리스트들의 비법과 요령은 정말 주옥같았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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