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 인간의 욕망이 갖는 부의 양면성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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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개츠비란, 부유의 웃음을 짓고 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 자체였습니다.

그 만큼 영화가 인상 깊었고, 영화에서는 1920년대 미국의 대호황 시기를 배경으로 개츠비의 사랑, 인생을 함께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는 글로 접하다보니 개츠비 외의 인물들에 집중하면서 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면모를 볼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

 

우선 책의 표지가 신선했었는데, 당연히 개츠비가 표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개츠비가 사랑했던 여인, 데이지가 매혹적인 눈길을 주며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녀와 개츠비의 사랑이야기는 생각보다 막장드라마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고, 데이지 또한 사랑과 재력을 저울질 하는 여인으로 나옵니다. 소설이 마냥 소설 같지 않다는 점에서 맘에 들었구요.

 

개츠비는 성공한 재력가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들고 태어났다면 좋았겠지만, 그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사랑하던 여인과의 사랑에서 실패하게 됩니다. 바로 그 여인이 데이지였구요. 가난이 싫었던 개츠비는 그 당시 불법이었던 술을 만들어 유통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게 됩니다. 매일 밤 화려하게 열리는 파티, 개츠비는 수많은 인파 사이에서 호화스러운 삶을 영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이 파티를 여는 이유는 그가 사랑했던 여인 데이지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미 다른 남자의 부인이 된 데이지를 잊지 못하고 말이죠. 책의 화자인 닉과 개츠비가 친해진 것도 사실, 닉이 데이지의 사촌이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데이지도 개츠비를 두 팔 벌려 환영하지 못하는 것이 데이지의 남편 톰은 태생이 부자였으며, 엘리트코스를 제대로 밟아온 사람이었습니다. [가난의 벽을 넘지 못하고 헤어졌던 사람이 부자가 되어 고급차를 타고 찾아왔다.] 많은 고민이 들겠지만, 현실의 모든 것을 버리고 첫사랑에게 가기에는 많은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치겠죠.

 



위대한 개츠비는 여러 번역가를 통해 출판되었고, 옮긴이에 따라 약간의 분위기가 다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서상원 번역가가 옮긴 스타북스의 위대한 개츠비였습니다. 이번 책 외에도 데미안, 레 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등의 고전문학을 여러 권 옮긴 경력이 있으셔서 그런지 좀 더 매끄러운 문장으로 개츠비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원서를 읽어보고 번역본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영어 실력이 허락만 해준다면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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