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 - 프레너미들의 우정과 경쟁 이야기 샘터 솔방울 인물 16
김학민 지음, 조은애 그림 / 샘터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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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은 내 베스트 프렌드>라는 이질적인 제목이 뜻하는 바가 무엇일까 싶었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들을 보니 쉽게 책의 성격을 추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IT분야를 대표하는 라이벌인 스티브 잡스와 에릭 슈미트, 성악가 호세 카레라스와 플라시도 도밍고, 패션 디자이너 코코 샤넬과 엘사 스키아파렐리 등 각 분야의 최고를 향해 다투었지만 둘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싶었죠.

 

친구를 뜻하는 Friend와 적을 뜻하는 Enemy가 합쳐진 프레너미(Frenemy)라는 단어는 이 책을 관통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순히 그들의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고 샘터에서 나온 아동서인만큼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과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에피소드 뒤에 배치해서 진로 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편집도 좋았습니다.

 

한국의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자신들의 학교 친구들과 본의 아닌 경쟁을 하게 되는 불행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제공하는 성적표를 통해서, 어머니들의 욕심으로 비교당하면서... 이렇게 비인간적인 불필요한 경쟁이 아니라 이 책에 실린 인물들처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경쟁이 이루어지는 사회 분위기가 생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어른들이 더욱 노력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독특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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