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책방
오승현 지음 / 구픽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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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래 소설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다. 소설보다 실용서 에세이 위주로 읽는 나의 독서습관. 그런데 이 책은 제목부터 관심이 갔다. ‘라떼는~’의 상징 꼰대. 그런데 꼰대책방이라니? 뭔가 제목에서부터 흥미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 등이 친숙한 덕에 읽으며 어 종로 1번지.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들다. *문고? 원진은 *? 막 이런 식으로 퀴즈를 풀 듯 읽는 재미가 있었다. 내용은 또 얼마나 탄탄한지 한 장한장을 넘기며 그래서? 그 다음내용은 어떻게 되는데?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읽을 수 있게 한 이 모든 것은 작가의 계략인 것 같다. 이 소설이 어떻게 첫 작품일까? 이렇게 탄탄한 스토리가 이렇게 흥미진진한 진행이 어떻게 가능하단 이야긴가? 첫 작품이면 보통 허술하기도 할텐데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으면 이렇게 갈등의 완급조절부터 내용까지 탄탄할 수가 있을까 궁금했다.

 

근미래를 다룬 뉴트로 블랙코미디 책 소개에 더 궁금했다. 뉴트로 블랙코미디란 과연 어떤 걸까? 앞뒤로 궁금증을 자아낸다. 소재는 더하다. 독서인구가 아무리 감소한다고 해도 세상에서 아예 책이 없어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꼰대들이 미미라는 뇌이식프로그램을 통해 뒷켠으로 물러나 준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출산율은 내려가고 노인인구가 늘어가면서 의료비용, 사회비용 관련 국가의 고민은 깊어가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소설처럼 기업과 국가가 짝짜꿍해서 진짜 이런 일들을 벌인다면 어떻게 될까? 궁금증과 우려가 함께 드는 이 책의 내용. 이런일이 현실로 일어나지는 않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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