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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 With A Pearl Earring - O.S.T.
알렉산더 디플레 (Alexandre Desplat) 작곡 / 유니버설(Universal)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사실 난 이 영화를 보면서 이 ost를 동시에 받게 되었다....영화를 두번 극장에서 받는데...우연히 서울 모 극장에서 받게 되었다...소설을 꽤나 재미있게 읽은 나로서 영화에 대한 기대도 또한 컸다....이 영화는 내 상상보다 더 잘 만들어졌고...dvd,,도 나오는 즉시 살 생각이다....사실 좀처럼 난 영화 음악이 아무리 좋아도 사려고 하거나 들어보려 하진 않는다...하지만 이 영화음악은 내 마음에 쏘옥 들었다....난 주로 클래식을 사고 클래식 외엔 쳐다보지도 않는 소녀인데 이 영화는 지극히 클래식적이다.....거기에 덧붙여 묘한 신비감을 가지고 다가온다.....마치 인상파 음악을 보듯이.....영화 음악 자체가 대가 베르메르의 미술처럼 섬세하고 단아하며 신비하기 그지없다.....이 영화음악을 듣노라면.....베일에 쌓인 신비한 거장 베르메르의 화실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받는다.....이어서 아마인유 냄새가 아련히 희미하게 나고....베르메르가 당장이라도 내 방문을 열고 들어올거 같다....난 특별히 8번 트랙 베르메르의 화실이 인상깊었다..뭐랄까? 거장에게 영감을 주는 화실의 방.....신비로운 음악 뒤에 낮은 저음이 진동을한다....드디어 베르메르 거장의 마음 속에 영감이 번득인 것이다.....그 영감은 그리트 마음의 호수에 커다란 파문을 그리며 다가가고 그 음악을 듣는 나의 심장 곳곳으로 침투한다....지금도 그 강렬한 진동을 느낄수 있는거 같다....나는 음악을 좀 까다롭게 고르는 편이다....클래식을 듣더라도 같은 곡이더라도 내 마음에 무한한 감격이상을 주어야한다...그리트의 테마도....마치 왈츠풍인 그 테마를 난 결코 잊을 수 가 없었다....그 테마를 듣노라면 난 딱히 다른 표현을 쓴다기 보다 그녀 그리트를 위한 음악이라고 여러분에게 밝히고 싶다....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테마도.....은은한 작은 소리...그것은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귓가에 매달려 흔들리는 진주 귀걸이 마냥 아름답다....그 은은한 종소리 같은 소리는 어느새 점차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그 음악이 어느정도 화려한 색임과 동시에 투명하고 산뜻하게 다가올 때 우리는 베르메르의 1665년 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모습 전체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을 것이다....난 이 음반을 이벤트 기간에 받는 영광을 누렸지만...만일 받지 못했을지라도 이 음반은 꼭 샀을 것이다....다시금 알려두지만 난 음반 고를 때 무척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지금껏 내가 후회헤본 음반이 없다....만일 예술 지상주의를 추구하는 당신이라면 이 음반은 그 자체로 당신을 만족시키리라....17세기 델프트로....그 정적의 화가의 아틀리에로 당신은 초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