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흑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2
스탕달 지음, 김붕구 옮김 / 범우사 / 199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현일 고등학교 2학년 2반 6번 김민수

<< 적과 흑 >>   -스탈당
 심리소설의 세계적인 걸작인 <적과 흑>.
 이 작품을 읽은 사람은 우선 주인공인 줄리앙소렐을 위선자나 야심가로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의 위선이나 야심 때문에 희생된 레날부인에게 동정을 보내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스탈당이 이 작품을 쓴 진의를 파악했다고 할 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또한 이 작품을 읽을 때에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읽어나가야 인상이 선명해지므로 나중에 이해가 부족하였던 점을 보완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나도 이 책을 접할 때 위의 내용에 유의하면서 읽어 내려갔다.
<적과 흑>의 주인공인 줄리앙소렐의 온갖 행동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은 한마디로 격렬한 정열이였다. 일한 정열은 그 당시 수많은 낭만주의작품과는 다른 취향을 지닌다고 한다.
한마디로 그 정열은 목적없이 불타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냉엄하고 엄격한 의지의 통제가 작용하고 있다.
 이 소설을 읽을 경우 우선 이야기의 배경을 이루는 시대적인 면을 보자면, 줄리앙소렐은 나폴레옹의 몰락으로 이어지는 세대의 청년이었다. 군인이 되어 출세길이 막힌 이상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신부가 되는 길 뿐 이였고, 그러려면 어디까지나 계획적 책략이 필요했다. 그러나 줄리앙소렐은 결코 비속한 정신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자아의 존엄성이라는 인식을 뚜렷하게 가진 인물이었고  이렇듯 극단적으로 상반되는 것의 갈등에 대한 세세한 해부분석은 스탕당 이전의 소설에서는 일찍이 볼 수 없었다고까지 일컬어진다.이것이 문제의 답이 될 수 있을까?
강력한 정열, 냉철한 의지 날카로운 감수성과 반성력으로 살아간 줄리앙소렐.
스탈당 연구가의 한 사람인 피에르 마르티노는 이 제명이 룰렛반(도박기구)의 적과 흑을 의미한다고 했다. 즉, 적과 흑에 대해서 운명이 정해진다는 룰렛놀이를 줄리앙의 일생에 비유한 것이라고 . . . . ..
 이 소설을 쓴 스탈당의 묘비엔 이런 비명이 있다고 한다.
"썼노라, 사랑했노라, 살았노라" 어쩌면 이렇게 살다간 그의 정신세계가 이 소설 안에 고이 자리해 있었던 것은 아닐까?
 - 사랑을 속삭일 때 소도구는 필요치 않다. 다만 고요히 마음과 정신을 적셔주는 멜로디가     울리면 된다. 오로지 사랑의 멜로디가 . . . . . ..
   그러나 그것은 청년의 야심이 뒤얽힌 슬픈 사랑의 이야기!! -

..."그렇다면 나는 얼마나 행복할 것인가? 미래란 무엇이냐! 이렇듯 비할 데 없이 멋진 행복    이 나 자신의 행동에 따라서 이제 시작되는데. 모든 것이 다 나의 태도 여하에 달렸다."
   그녀는 줄리앙이 깊은 생각에 사로잡힌 것을 곧 알았다.
  "그렇다면 나 같은 여자는 당신에게 사랑을 받을 자격도 갖고있지 않나요?"
   마틸다는 줄리앙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는 마틸다를 껴안았다. 그러나 즉시 그의 의무의 차가운 팔이 그의 마음을 억눌렀다.
  '내 사랑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이 여자가 안다면 나는 버림받을 것이다.'
   하고 그는 생각하였다.                                 - <적과 흑>내용중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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