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나쁘지않았다. 로맨스소설의 전형적인 클리세들이 등장해서 기대감이 막 생기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필력으로 충분이 이야기는 풍요로워지고 흥미로워질수 있다고 생각해서 기대감이 높았다. 읽고보니 정말 아쉽다. 남주는 호구이기도하고 경우없는것 처럼 느껴진다. 신부가 떠나버린날 술에취해 실수를 할수도 있지만 여주에게 키스한후의 행동은 참...이런 남주는 개인적으로 정말 거부하고 싶다. 감정선은 뜬금없어서 어디에서 왜 사랑에 빠진건지 이해가 어려웠다. 도훈은 몇번의 연애를 하지만 항상 아버지의 개입으로 번번히 헤어지게되자 이번에 결혼을 결심한 약혼녀를 아버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주변 친한사람들만 불러서 비밀결혼식을 올리려고 계획했는데 신부는 도망을 가버리고 만다. 그로인한 여러문제가 발생하고 답답함을 느낀 도훈은 회사로 돌아가고 비서 지유와 술자리를 갖게된다. 그 술자리에서 취해버린 도훈으로 인해 지유는 자신의 집으로 어쩔수 없이 데리고 간다. 다음날 술에 취해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기억을 못하는 도훈과 그 일이 짜증스럽기만 한 지유는 조퇴를 해버리고 집으로 가버린다. 도훈은 점점 정비서에게 했던 실수가 신경쓰이자 집으로 찾아가고 그날의 일을 듣게되고 어쩌다보니 지유와 키스를 해버린다. 그후 지유는 결혼압박을 하는 가족들로 인해 선을 봐야만 하는 처지에 처하고 도훈 역시 아버지의 결혼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할때쯤 저녁식사자리를 함께 하고 지유를 데려다주는 길에 지유어머니와 마주치게 된다. 도훈을 보고 오해해버린 어머니와 그에 호응하는 도훈으로 인해 둘은 계약결혼을 하기로 약속하며 이야기는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