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엘리트 대우학술총서 신간 - 동문선현대신서 1
FORESEEN연구소 지음 / 동문선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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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가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의 엘리트의 현실은 잘 말해 주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미래에 우리가 어떠한 엘리트가 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미래가 어떤 시대인지 모르겠다. 내가 살아야 할 시대는 지금부터 2080년까지 정도일 것이다. 비전이 있는 엘리트라고 설명하는데, 그에 대해 예측하지 못한단다. 결국 비전이 없는 책이다. 미래에 대한 제시는 하지 못한채 여러 회장들의 말과 함께 지금의 엘리트의 문제만을 써 놓았다. 제목은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엘리트라고 해서 미래의 엘리트 상만을 구체적으로 써놓은 줄 알았는데, 그 상에 대한 설명은 추상적일 뿐이다.

지금도 한국에서의 엘리트는 테크노트라트적인 능력 위주의 엘리트인데 이 책은 비전이 있어야 한다고만 전한다. 능력 위주의 엘리트도 비전이 있다. 지금도 우리 사회는 돈을 많이 버는 사람, 그리고 권력이 있는 정치가 들이 주엘리트층으로서 지금 자라나는 새싹들 역시 그 위주로만 교육되어 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라는 추상적인 주장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생각으로서 그저 현실의 문제점만을 지적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엘리트들에게 미래의 엘리트에 대해 말해주라는 것도 모순이다. 문제를 지적했던 이들에게 다시 자문을 구하다니, 결국 정확하고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한 책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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