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이 그동안 정말 그야말로 열심히 떴는데...난 반골기질이 좀 있는지라 ㅎㅎ 2권이 나온 지금까지도 열심히 안사요 하며 지겹게 버텼다.
마이너라며 허세를 자부하는 나는 그러나 내 손에 들어온 기한만료 적립금을 어쩌지 못하고 들개처럼 헤매이다 때마침 고집스레 울리는 추천마법사...그래 내가 졌다 ㅎㅎ
그나마도 추천해 준 2권이 아니라 1권 샀음. 솔찌 기대 별로 안 하고 샀다. 만화비엘은 역시 비주얼이 취향이어야 하는데 표지주인공은 허세에 찌들어 마이너의 철벽을 부르짖는 내게는 너무 다가가기 어려울 정도로 느끼하였다능....게다가 그렇게 말하면 안아버린다니...제목이 너무 치명치명 열매를 먹었자나. 하. 적립금 기한만료만 아니었다면 이 제목의 벽을 결국 넘지 못했을지도!
그런데
표지가 완전 치명느끼한 것 치곤 내용이 산뜻(?)해서 좋았다. 둘 모두 소소한 비밀을 가진 것 외에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으로-다만 좀 유치한 동기를 가지고 서로에 대해 배틀연애 비스무리하게 하다 정분나서 죽고 못사는 내용이었다 ㅎ
서로의 관계성이 기울지도 않고 어느 한 쪽이 찌질하거나 나쁜 놈이 아니고 투닥투닥하는 내용이라 간만에 읽고나서 즐거운 책이었당! 요새 뽑기를 잘못하는지 책 사면 열에 아홉은 기울어진 관계라서 답답했는데 간만에 기분좋았다. 미안해 추천마법사...담부턴 열린마음으로 네 말 잘 들을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