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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로 할 수 있잖아! - 언어 습관 ㅣ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9
김은중 지음, 문종훈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11월
평점 :
개암나무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9
언어 습관
좋은 말로 할 수 있잖아!
자신이 서커스단에서 최고라고 자신하는 어릿광대 포포의 이야기입니다.
불빛이 반짝 반짝 빛나고 흥겨운 음악이 넘실되는 <깜짝놀라 서커스단>의 최고 인기 스타
어린 광대 포포는 자기가 서커스단에서 제일 잘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커스 단원들은 모두 형편없다고 생각을 하지요.

자신감이 충만한 어릿광대 포포는 각 사커스 단원들을 볼 때마다 막말을 서슴지 않습니다.
어마어마한 울부짖음으로 무서움을 줄 사자에게는 고양이 울음 소리같다고 비웃으며
조그만 생쥐조차 사자의 소리를 비웃을 것이라고 약을 올려댑니다.
어릿광대 포포의 말에 풀이 죽은 사자는 조련사의 위로에도 다린 마음을 추스리지 못합니다.
어릿광대 포포의 막말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열심히 공을 굴리며 연습하는 곰에게는 뚱뚱보라고 손가락질하며 놀려대고
외줄타기 연습을 하는 곡예사 몰린에게는 다른 서커스단의 곡예사와 비교하며 무시하기 일쑤입니다.
어릿광대 포포가 지나간 자리마다 상처 받은 서커스 단원들로 서커스단의 분위기는 안 좋아집니다.
그러나 그런 것에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입을 옷을 입어 보기위해
거울 앞에 선 어릿 광대 포포는 거울 속 심통 맞은 얼굴을 만난 후 개구리로 변해 버립니다.

심통스런 얼굴을 한 거울때문에 흉칙한 개구리로 변한 어릿광대 포포는
서커스 단원들을 찾아가 자신을 원래 모습으로 되돌릴 방법을 물어보지만
단원들은 이미 어릿광대 포포의 독설에 모든 의욕이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제야 자신이 한 말들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에게 큰 슬픔을 주었다는 것을
겨우 알게 된 어리석은 어릿광대 포포입니다.

어릿광대 포포는 자신이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 길을 떠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예전에
서커스단원들에게 했던 말들이 얼마나 잘못된 일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무심코 장난으로 했던 말들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얼마나 치명적이고 절망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깨닫게 된 포포는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한게 됩니다.
이 책은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심코 던지 말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가 되지 않는지
말을 할때도 정말 신중하게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