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학교 문학의 즐거움 50
후쿠다 다카히로 지음, 김보경 옮김 / 개암나무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학교 내 집단 따돌림의 실상을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


흔들리는 학교 입니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뒤바뀔 수 있습니다.


자신이 왕따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그 일을 방관하거나 동참하여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아주 불행하고 비겁한 행동입니다.


비겁하고 용기없는 자기 자신을 미워하지 않도록 자신의 과오를 되돌이켜 생각해서


왕따 문제에 맞서 나가는 주인공이 참 아름답게 그려지는 책입니다.


 


아빠의 이직으로 전학을 가게 된 초등학교 5학년 아카리.


마른 몸매에 짧은 머리 덕에 종종 남자아이로 오해도 받지만 세심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아카리의 전학을 아쉬워하고 걱정해주는 단짝 친구 가나.


가나 또한 전학 온 경험이 있어서 아카리의 전학을 걱정스러워 하는데요.


새로운 학교에서 처음 만난 약간은 이상한 느낌을 주는 아이, 이 아이가


앞으로 아카리의 새학교 생활에 지대한 영행을 줄 아이입니다.


9월 10일 첫 등교.


가나의 우려와 달리 아카리의 반 친구들은 모두 아카리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옵니다.


친구들의 밝고 명랑한 태도에 아카리는 안도를 하고 새로운 학교 생활이 만족을 합니다.


그리고 학급 회의 시간에 자신이 처음 도서관에서 만났던 그 약간은 이상했던 아이가


사고로 병원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친구들과 휩쓸려 에미코의 병실까지 찾아간 아카리는 이상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보지도 못했던 전학생을 간절하게 기다리던 에미코의 말과 이상한 정황들.


그러다 에미코의 사고가 단순히 경치를 보다 추락한 것이 아님을 알아냅니다.


그리고 학급 회의 시간에 에미코의 사고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아카리는


반 아이들의 따돌림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에미코에 대한 수사를 멈추지 않는 아카리.


예전 자신이 가나를 따돌렸던 일이 떠올라서 더 이 일을 멈출 수 없습니다.


아카리는 자신이 생각을 굽히지 않고 에미코가 자살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학교 생활의 퍼즐을 맞춰가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왕따 문제에 대한 실랄한 비판을 품고 있습니다.


가해자의 마음과 왕따  피해자의 심정이 아주 디테일하게 그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아이들을 보호해야 할 어른들의 무관심하고 무능한 모습이 함께 그려져서


왕따 문제는 우리 모드의 문제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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