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 때 - 희미해진 내 자신을 선명하게 덧칠할 시간
황지현 지음, 샴마 그림 / 레터프레스(letter-press)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 때

희미해진 내 자신을 선명하게 덧칠할 시간

주말 커피한잔 하면서 읽는 에세이

그 속에서 읽는대로 나와의 공감이 생기고

지금 나의 처지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대변인처럼 토해주는 것 같아서

더 많은 감동을 받으며 읽었다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변에서 말하듯 집착을 버리고 여유롭게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은데

SNS에서 엄청난 팔로워를 가지고 공감을 받는 작가

사진상으로 어려보이는데도

토해내는 글들마다 엄청난 내공이 들어있는 것 같은

남들은 남들이고 - 내 존재를 인정하고 기를 살려 주면서

 용기까지 불어넣어주는  최상의 말

내 아이들도 그런 말을 듣고 싶을 것 같다

실상은 잘 하지 아니 잘 안해주는 엄마인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된다

기회가 내게 오지 않는다면 - 내가 준비를 열심히 했음에도 남들보다 주어지는 기회가 적다면

직접 발 벗고 그 기회를 잡으러 뛰어가야 한다

역시 멋진 말이다

그걸 직접할수 없는 아이들이라면

그 기회를 부모가 잡아줘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스커피 속 얼음의 타이밍 - 얼음이 녹지 않아 커피가 미지근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있다 마시면 얼음이 다 녹아 커피가 맹맹하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속도에서도 적당한 타이밍을 찾아 함께 맞춰가는 것이 관계의 묘미

그 속에서 나는 얼마나 적당한 타이밍을 잘 찾아 맞춰가고 있는지

이렇게 생각하고 책장을 넘기니

왜 꼭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아가야 하나 하는 작가의 의문

ㅎㅎㅎㅎ

인생살이 참 미묘한 듯

혼자일때도 있고 어울려 잘 맞춰야 할때도 있고

지금 나는 그걸 잘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나에게 위로, 힐링 같은 시간은 선사한 책이다

사라져 가는 '나'를 찾아낼 시간

온전한 ' 나'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절실한 분들

꼭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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