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
때
희미해진 내 자신을 선명하게 덧칠할 시간
주말 커피한잔 하면서 읽는 에세이
그 속에서 읽는대로 나와의 공감이 생기고
지금 나의 처지에서 느끼는 감정들이
대변인처럼 토해주는 것 같아서
더 많은 감동을 받으며 읽었다
지우개 같은 사람들이 나를 지우려
할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주변에서 말하듯 집착을 버리고 여유롭게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할 것 같은데
SNS에서 엄청난 팔로워를 가지고 공감을 받는 작가
사진상으로 어려보이는데도
토해내는 글들마다 엄청난 내공이 들어있는 것 같은
남들은 남들이고 - 내 존재를 인정하고 기를 살려
주면서
용기까지 불어넣어주는 최상의 말
내 아이들도 그런 말을 듣고 싶을 것 같다
실상은 잘 하지 아니 잘 안해주는 엄마인 것 같아서
반성하게 된다
기회가 내게 오지 않는다면 - 내가 준비를 열심히 했음에도 남들보다 주어지는 기회가
적다면
직접 발 벗고 그 기회를 잡으러 뛰어가야 한다
역시 멋진 말이다
그걸 직접할수 없는 아이들이라면
그 기회를 부모가 잡아줘야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스커피 속 얼음의 타이밍 - 얼음이 녹지 않아 커피가 미지근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참있다 마시면 얼음이 다 녹아 커피가
맹맹하고
사람과 사람이 서로에게 다가가는 속도에서도 적당한 타이밍을 찾아 함께 맞춰가는 것이
관계의 묘미
그 속에서 나는 얼마나 적당한 타이밍을 잘 찾아 맞춰가고
있는지
이렇게 생각하고 책장을 넘기니
왜 꼭 사람들과 잘 어울려 살아가야 하나 하는 작가의
의문
ㅎㅎㅎㅎ
인생살이 참 미묘한 듯
혼자일때도 있고 어울려 잘 맞춰야 할때도 있고
지금 나는 그걸 잘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나에게 위로, 힐링 같은 시간은 선사한 책이다
사라져 가는 '나'를 찾아낼 시간
온전한 ' 나'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 절실한 분들
꼭 읽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