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에 맞서 길 위에 서다 - 민중의 카타르시스를 붓 끝에 담아내는 화가 홍성담, 그의 영혼이 담긴 미술 작품과 글 모음집
홍성담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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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에 맞서 길 위에 서다


일년에 미술 전시회를 볼 기회는 한두번 정도

그것도 아이들과 함께 가는 거라 홍성담작가님 같은 풍자적인 것을 볼기회는 드물다


프롤로그에서 나에게 그림이란 질문은

힐링이나 감정이입?!

아무튼 전시회를 보면 기분이 좋다

종류가 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홍성담 작가는 그림이 도구고 무기라고 한다

당연 그림을 그려야 먹고 살수 있고

자신이 느낀 것을 표현하여 세상에 알릴수 있으니 무기가 되겠지

그 반대편의 입장에서는


'불편한 진실에 맞서 길 위에 서다' 속에서 우리나라의 흑역사를 보는 것 같다

최근 있었던 세월호사건에 개항기에서 현대까지의 한국사

가장 최근으로 최순실사건까지

어떻게 저렇게 풍자를 잘 표현했는지

그림만 봐도 느낌이 팍 온다

한편으로 후련하고 한편으로 가슴 먹먹하고 안타까운

긴 말이 필요없이 그림만으로 그 상황을 그때의 공포가 고스란히 전해온다


잠수부가 찾았다는 두 아이

소년과 소녀

서로가 잃어버리지 않게 끈으로 묶어 먼저 찾은 아이를 끌어 올릴려고 해도 움직이지 않더니

그 밑에 끈으로 연결된 아이를 찾아 함께 올리니 움직였다는

무서운 공포속에서도 함께해서 덜 무서웠을 것이고

슬프고 가슴 아프다

일본의 위안부와 관련된 그림들도 그 검은 속내

지금도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우겨대는 몰지각한 사람들을

잘 표현해 주고 있어서 좋다

2015년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돌아가신 농민 백남기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인듯

그림 옆에 쓰여진 짧은 글들이

더 맘 속 깊이 아픔을 심어주는 것 같아 찡하다

자신이 할수 있는 능력으로 풍자하는 것

표현의 자유인데

그 속에서 아픈 우리내 역사를 들여다 본것 같아서

씁쓸하다고 해야 하나

시작적이라 더 오래 기억되고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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