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리커버) 을유세계문학전집 여성과 문학 리커버 에디션
샬럿 브론테 지음, 조애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익히 들어온 명성대로 정말 명작입니다. 풍경 묘사는 마치 눈 앞에 그 장면이 있는 것 같은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이 역시 브론테구나 싶습니다. 주인공인 제인 에어라는 인물의 심리를 따라가다보면 그 캐릭터를 통해 바라보는 나 자신의 모습도 생각해 볼 수 있었는데요. 그 시대에서 살아가야 하는 '여자아이다운'모습과 집안의'유순한 여성'의 모습 그 이상의 '나'를 찾으려 부단히 노력하는 인물이라 좋았습니다. 제인의 감정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그가 선택했던 행동들이 다 납득이 가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자세하게 써있는 해설까지 꼭 다 읽으시기 바랍니다. 더 깊고 풍부한 감상을 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믿어요. 책 고를 때 번역도 중요한 기준이라 타 출판사의 번역과 한참 비교했었는데요. 브론테 자매들의 번역은 을유문화사라는 얘기를 들어서 선택했었는데 역시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고전적인 분위기는 유지하면서도 표현을 섬세하게 잘 옮기신거 같아 술술 읽힙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지만 솔직한 감상을 담았습니다


전 새가 아니에요. 그리고 그 어떤 그물로도 저를 잡을 수 없어요. 저는 독립적인 의지를 지닌 자유로운 인간이에요. - P367

하지만 그들이 속으로 비웃든, 대놓고 비웃든 이제 나는 예전처럼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 명은 완전히 나를 무시하고 다른 한 명은 반쯤 나를 비웃는데도 놀랄 정도로 사촌들 사이에 있는 게 편했다. - P33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