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1
원종우.최향숙 지음, 김성연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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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BOOKS-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재밌고 기발한 이야기가 가득한 과학책을 만나보았어요.

책세상맘수다카페에서 만난

와이즈만북스의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 책이에요.

보통의 과학책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제목이죠~~?

집에서 보던 과학책들과는 제목부터가 흥미로웠어요.


와이즈만 북스의 '엉뚱하지만 과학입니다'책에는

물리 이그노벨상 TOP 10이 수록되어져있어요.

저는 이 책으로 인해 이그노벨상을 알게 되었어요~

노벨상은 알겠는데 이그노벨상이 뭘까??

이그노벨상이란??

1991년 하버드대학교의

유머 과학 잡지가 만든 상이에요.

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기발한 연구와 업적에 주는 상이라고 합니다.

물리나 화학, 의학, 수학 생물등등

여러가지 과학영역에 걸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해요.

이런 상이 있었다니~

저는 이그노벨상 자체도 기발하다고 느껴지네요 ~

이 책은 다양한 영역중에서도

물리영역에 관련된 이그노벨상 수상작들이에요.

책 표지에도 나와있는 주제인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은?"

처음에 이 제목을 보고

개가 똥을 누는 방향이 도대체 과학과 무슨 상관이지??

이렇게 의구심이 들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진짜 과학적인 원리가 숨겨져 있었어요.. 허허허..

실제로 개가 똥을 누는 모습을

독일의 에센대학교와 프라하 체코생명과학대학교 연구팀이

2년동안 37종이나 되는

개 70마리의 똥과 오줌을 누는 걸 관찰했다고 합니다.

똥 누는 건 무려 1,803번

오줌 누는 것은 5,582번~!!

이렇게 수년을 걸친 연구끝에 내린 결론~!!

개들은 주로 남극이나 북극 방향을 향해

똥이나 오줌을 눈다는 게 밝혀졌다고 해요~~

글을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네요 ㅎㅎ

이 실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엉뚱하면서도 궁금증을 가지고 결론까지 낸것도

기발한 것 같아요.

결국 이렇게 개들이 남극이나 북극 방향을 향해 눈다는 건

<자기정렬>과 관계가 있다고 해요.

우리가 사는 지구 자체가

하나의 큰 자석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개가 지구의 자기장의 방향에 맞춰서

똥을 눈다는 건 사실이라고 해요.

연어가 전 세계 바다를 헤엄치다가

태어난 강으로 다시 찾아가는 현상도~!

철새가 길을 잃지 않고

지구 끝까지 여행할 수 있는 것도~!!

꿀벌들이 자기 집을 정확히 찾아가는 것도~!

이 모든게 자기정렬때문이라고 합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사실 연어가 다시 강으로 돌아가는 것도

저는 그냥 근처의 강으로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했었고,

철새들이 다시 돌아오고 떠나는 건

신기하다고 생각만 했지,

이렇게 자기정렬이라는 원리가 있는지 몰랐어요.

가까운 예로 근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는

비둘기의 윗부리에 철분이 든

'나침반 세포'가 있어서

어느 쪽이 북쪽인지도 알 수 있고,

그래서 나머지 방향들도 쉽게 찾는다고 하네요.

저희 집 베란다에 꼭 같은 비둘기가 하루에 한 번씩 찾아오는데

부리에 나침반세포가 있어서 그렇게나 잘 찾아오나 봅니다.

물리 이그노벨상 중 하나의 수상작이에요.

진짜 열심히 연구한 끝에 나온 결론이라 정말 상이 더 값질 것 같아요.

물리 이그노벨상 중 다른 수상작이에요.

<애들만 쫓는 기계>랍니다.

여기서는 남자와 여성의 음성주파수의 원리를 알려주어요.

남성은 변성기가 오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성보다는 낮은 주파수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다행히 여자나 남자가 서로 잘 들을 수 있는

주파수의 범위는 차이가 없지만

나이가 들수록 고주파는 잘 못듣는다고 합니다.

저희 신랑도 나이가 들수록 제 말이 안들린다고 하고

못 들은척 하던데.. 이 원리인걸까요 ? ㅎㅎㅎ

어쨌든 이 원리로 인해서 발명된 작품이 있어요.

이 기계가 바로 2006년 이그노벨상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국의 발명가 하워드 스테이플턴의 딸을 괴롭히던

불량 청소년들에게 사용하려고 만든

이 기계는 16000~18,500 헤르츠의

고주파 음을 낸다고 해요.

이 고주파음은 20대 초반까지만 잘 들리는 주파수인데,

귀에 거슬리는 삐~~소리가 난다고 해요.

이 기계는 실제로 불량 청소년들이 몰려드는

가게 주인들이 많이 사용해서

결국 하워드 스테이플턴은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말 기발하죠? 고주파음으로 불량청소년들을 쫓아낼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다니 말이죠.

이 이외에도 기발하고 엉뚱한 수상작들이 있어요.

커피 컵을 똑똑하게 드는 법이나

훌라후프를 잘 돌리는 법 등등

책을 읽으면서도

정말?? 진짜??

이렇게 말이 저절로 나오는 이야기들도 있어요 ~

과학책의 지식습득의 목적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과학의 영역에서 과학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재미있고 신기하게 흥미를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책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좋지만

과학을 어려워하거나 처음 과학을 노출해주는

아이들에게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이 도서는 책세상맘수다카페를 통하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쓴 저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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