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4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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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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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 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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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소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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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골목 EBS 세계테마기행 사진집 시리즈
EBS 세계테마기행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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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텍스트 없이도 완성도 높은 책이 있다면 EBS 세계테마기행 <세상의 골목>이 그러하다. 이 방송은 세계 여라 나라의 문화, 역사, 예술 그리고 생활 방식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어 좋다. 나 역시 5년 전부터 즐겨 보는 방송으로 이 책 속에 나오는 풍경들이 내가 방송에서 보고 인상 깊었던 장소를 담고 있어 반갑고 친근하다. 책의 사이즈도 손바닥만 한 크기라 가방에 넣고 다녀도 좋을 것 같다.


사진 속에 담긴 골목은 하나같이 겹겹이 쌓인 오래된 역사와 많은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주택가에서 살아 보았던 사람은 골목이 주는 정겨움을 안다. 골목은 특정한 누구네 집 앞 골목이 아니라 그곳에 사는 모든 이가 공생하는 장소다. 그래서 소박하지만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본 장소로 포르투갈의 리스본,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 튀니지의 시디 부 사이드, 포르투갈의 몬센토마을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포르투갈 리스본의 골목 안 파두 공연장에서 구슬픈 가락의 노랫소리가 흘러나온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전통민요인데 리스본에 이주민들이 모여들면서 다양한 지역의 음악이 융합되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가사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담겨 슬프다.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는 성벽이 도시를 감싸고 있는데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절경이다. 아드리아해는 태양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붉은 지붕으로 된 중세 풍의 건물과 골목은 낭만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튀니지 북쪽에 위치한 시디 부 사이드는 유럽과 아랍의 영향을 받았다. 지중해 도시의 상징과도 같은 하얀 건물과 파란 창문이 어우러진 모습이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지중해의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흰색 페인트를 칠한다고 한다. 그리스의 산토리니와 유사해서 북아프리카의 산토리니로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는 앙드레 지드나 모파상이 자주 찾아서 유명한 카페 데 나트가 있는데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


포르투갈의 몬센토마을은 거대한 화강암산에 사람들이 집을 짓고 마을을 이루고 살아간다. 마을 중앙에 엄청 거대한 화강암돌이 있고 그 주위로 돌에 기대어 집을 짓고 골목길도 만들어 사람들이 왕래하는 것이 신기하다. 여기저기 곳곳에 돌무더기가 즐비한데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집과 잘 어우러져 독특한 마을이 되었다. 인간과 자연이 서로 융합하여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사진 속 골목길은 무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이야기 속에 들어가 보면 어러 감정과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책 속에는 세계의 다양하고 아름다운 골목을 담고 있지만 사람 사는 풍경은 다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행 사진집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권쯤 소장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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