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마전 1
아오키 쿠니코 지음, 임희선 옮김, 후쿠다 야스시 원작 / 학고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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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 정말 읽고 싶었던 소설 료마전!!!! 흥미진진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도사 번의 하사인 사카모토 료마, 어릴 때의 그는 겁 많고 아무것도 모르는 늦둥이일 뿐이었다. 지금까지는 엄한 누나와 형, 다정스런 아버지와 어머니의 보호 아래 살아왔지만, 실수로 상사를 넘어뜨려 벌을 받게 된다. 그 이야기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어머니는 그 일을 계기로 병이 악화되어 그만 세상을 뜨고 만다. 그리고 장성한 료마. 아직도 생각없고 멍청해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타케치, 이조 등의 좋은 친우들도 있으며 그간 갈고 닦은 검술 실력도 쓸만하다. 하지만 아직 도사에는 신분차별이 존재한다. 이번에도 역시 상사와의 싸움에 휘말리지만, 료마는 싸우지 않는다. 료마는 사실 다분히 이상주의자이다. 그가 진짜 시대를 잘 타고난 풍운아라서 그렇지 개인의 역량이 뛰어나다거나 한 건 아니라고 본다. 사람들이 료마의 말에 하나 둘씩 관심을 갖는 것을 료마 자체 사람이 가진 매력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조금 역사적 고증이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음, 그런데 난 지금까지 료마->메이지유신->일본발전->조선침략이라는 도식적인 구조만 생각해서 조선침략의 원인에는 료마가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잘 보니 그게 아니었다. 료마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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